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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스피치_국문학과 특강 강사 3분스피치(좋은글, 고민)

좋은 글을 쓰는 법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합니다.
참석해 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많은 학생들과 함께할 수 있어서 진심으로 영광입니다.y
시인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생각을 해봅니다.
관찰하는 사람, 상념 하는 사람, 타인이 보지 못하는 것을 간파해내는 사람이겠지요.
시인의 언어는 그 한 자 한 자에서 오는 느낌이 어떻게 말로 표현할 수 없습니다.
아마도 시는 어떤 다른 장소 에서 온 언어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일상이 결코 가볍지 않으며, 또 그러하기에 한 사람, 한 생명의 삶 또한 결코 가벼울 수 없음을 시인은 간파해냅니다.
그리고 그 일상의 순간을 정말 시다운 함축과 절제로 표현하고, 독자들은 이제 그것을 읽는 것이 아니라 느낍니다.y
억지로 힘을 주지 않아도 시의 힘, 시인의 힘이 느껴지는 것이 거장이겠지요.
그 힘이 누구를 제압하는 힘이 아니라, 더 크게 우리를 안아주는 힘이라는 것은 더 말할 것도 없습니다.
짧은 문구 사이의 행간에서조차 시인의 숨결이 느껴지는 것.
평생을 시다운 시 한편 쓰는 것이 아마추어 시인들과 여러분들의 바람일 것입니다.
아, 시답구나.라는 느낌을 스스로 느끼는 그날이 언젠가 꼭 오겠지요.
우리에게 마음만 있었다면 돈벌이 방면에 뛰어들 수도 있고, 악보를 베끼기 위해 쥐는 펜을 저술에만 열중할 수도 있을 것 입니다.
흥밋거리를 쓰려고 한다면 자기 자신의 천분과 재능을 죽이는 것과 같습니다.
돈을 벌려고 드는 붓끝에서는 힘차고 위대한 작품이 나올 리가 없겠지요,
필요와 욕망은 훌륭하기보다 빨리 되는 것을 강요하는 것이니 말입니다.y
우리가 성공에 대한 갈망으로 인해 음모에 빠진다면 대중에게 영합하는 저속한 작품을 쓰게 될 것입니다.
만일 그렇게 했다고 하면, 탁월한 작가가 될 수 있는 여러분이 기껏해야 3류 작가밖에는 안 됐을 것이니, 이것은 안 될 말이겠지요.
살기 위해 고상한 사색을 한다 함은 여간 힘든 일이 아닙니다.y
저마다의 사람들마다 삶을 살아가는 방법과 인생을 바라보는 다양한 관점이 있겠지만 우리들 삶의 자세도 좀 더 진지하고 치열해져야 될 것 같습니다.
치열하게 노력하는 과정에서 보람을 얻고 또 그 결과로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면 그것이야 말로 진정한 기쁨이 아니겠습니까.y
경청해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y
2000년 00월 00일
국문학과 특강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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