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를 즐기면서 얻는 자기계발
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늘은 자기계발에 대한 저만의 방식에 대해 이야기 해 보려고 해요.y
제가 고등학교 3학년 일 때, 당시 담임선생님께서 입시공부에 지친 우리들에게 한줄기 빛과 같은 훈화말씀을 해주신 적이 있습니다.대학교에 입학을 앞둔 우리들의 자세와, 대학교에 들어가서 해야 할 일들에 대한 내용이었는데요.y
대학생이 되면 많은걸 접하고 경험해야 하며 특히 비싼 돈을 주고서라도 꼭 한번 씩 뮤지컬과 같은 공연을 보라 하셨습니다.솔직히 그땐 그 소중한 말씀을 잘 이해하진 못했습니다.영화 보러 극장에 가는 것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제게, 공연은 뭔가 사치라고 느껴졌을 뿐더러 그런 것들을 보아봤자 나의 삶에 무슨 도움이 될까 의구심이 들었기 때문입니다.y
하지만 그러한 저의 생각들은, 오페라의 유령공연장에서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그때의 기분은 신대륙을 발견한 콜롬버스의 기분과 다를 것이 없을 거라고 생각해요.
어쩌면 사람이 저런 목소리를 낼 수 있을까!
웅장하고 화려한 샹들리에가 올라갔다 떨어졌다 하며, 무대 위에 색색의 옷을 입은 무용수들이 발레를 하고, 배가 움직이며 수많은 촛대들이 갑자기 나타나는 무대에 완전히 매료가 된 것입니다.다음은 어떤 장면이 나올까, 저 사람을 왜 저런 대사를 하는 걸까 생각을 하며 독서하는 것 이상의 상상력 또한 펼치게 된답니다.y
하지만 공연이 주는 이득은 이 뿐만이 아닙니다.
가장 최근에 본 뮤지컬 스토리오브 마이라이프의 티켓과 프로그램북 좋은 공연의 여운은 공연 직후에 잠시 남는 것이 아니라 그 하루, 일주일, 한 달이 지나도 제 마음을 뜨겁고 뭉클하게 해 주었습니다.그런 벅찬 감동은 느껴본 일이 드문 것이었습니다.
그 뒤로는 한 달에 한 두 번 꼭 뮤지컬이나 연극 등 공연을 챙겨보는데, 공연들은 항상 저의 마음을 감동시키고 뜨거운 눈물을 흘리게 합니다.
감동 뿐 아니라 공연에는 각각의 교훈이 담겨 있습니다.또한 무대를 통해 참 사랑의 의미를 배우며, 배신과 복수의 부질없음을 깨닫고, 진정한 친구와 우정에 대해 다시 생각하는 등 저의 생각을 키워주는 이점 또 한 있습니다.y
정리하자면 양질의 공연관람은 저에게 감동과 여운, 무한한 상상력을 주며 인생을 사는 도중 만나는 여러 가지 사랑, 우정, 미움에 관한 문제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해주는 감성적 자기계발이 되겠습니다.y
서점에 널린 수많은 자기계발 서적을 읽는 것만으로 그치지 마시고, 자신이 좋아하는 일과 배움에 애정을 가지고 열심히 하신다면 그보다 더 큰 자기계발은 없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y
2000년 00월 00일
발표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