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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스피치_철학과 특강 강사 3분스피치(기억, 정체성)

기억은 한 개인을 구성시킵니다.
안녕하십니까.
오늘 여러분과 철학적 사유에 대해 이야기 하게 될 입니다.y
여러분들에게 철학이란 몹시 멀게 느껴지는 학문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철학은 인간을 탐구하는 학문입니다.결국 자신에 대한 탐구를 가능하게 하는 계기를 만들어줍니다.
하지만 철학적 개념들을 날 것으로 전달하기에는 흥미롭지 못할 수도 있다는 생각에 철학적 사유와 관련된 영화와 함께 이야기 나눠볼까 합니다.y
여러분은 여러분 스스로의 정체성이 어떻게 형성된다고 생각하십니까?
너무 구체적이지 못한 질문인가요?
분위기가 이상해지네요.본격적으로 강의에 들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분석하게 될 영화는 토탈리콜입니다.
인어공주의 최후 장면을 기억하십니까? 인어공주는 사랑하는 왕자를 위해 자신을 버리고 물방울이 되어 최후를 맞이합니다.점점 물방울로 분해되어 어떤 것도 남지 않은 인어공주의 모습.인어공주는 인간이 아니기에 그럴 수도 있을 것입니다.그렇다면 본론으로 넘어가서 인간은 무엇이 쌓여 이루어져 있는 존재인가요? 프랑케슈타인은 너무 많은 조각들로 이루어져 정체성을 찾기가 힘든 경우입니다.범죄자와 콜레라 감염자, 지식인의 정체성 등 너무 많은 존재들의 정체성을 갖고 있었던 것입니다.나는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을까요? 인간은 무엇으로 존재하고 어떻게 성장할까요? 물론, 전제는 있습니다.여기서의 정의는 물리적인 인간의 정의 말고 정신적인 인간의 정의입니다.형이상학적인 인간의 존재와 성장을 말합니다.y
영화 토탈리콜은 기억을 통한 인간의 정체성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영화 안의 인물들은 기억을 일부러 만들고 그 기억으로 인해 생활하고 만족합니다.이는 기억이 나를 나로 만들어 주는 경험의 축적된 결과물임을 시사합니다.인간은 하루만을 사는 하루살이가 아닙니다.태어나서부터 현재 바로 이 순간에도 인간은 경험을 합니다.그 경험이 끝이 아닙니다.그것을 기억합니다.기억은 기억을 만들고 그 기억으로 인해 가치 있는 행동을 낳습니다.그리고 그 기억들로 인해 인간은 완성이 됩니다.특정 상황에 자신만의 대처법을 참고 하기도 하고 그러한 성향을 성격으로 인식하기도 합니다.그러므로 한 인간을 스스로 만들어 가는 것은, 기억이라는 주장은 어불성설이 아닐 것입니다.
개인만이 기억으로 인해 정의되는 것은 아닙니다.사회 역시 기억으로 정의 됩니다.인간의 집단이 곧 사회가 되기 때문에 당연한 결과일 수도 있겠습니다.사회는 몇 세대를 아우르며 존재하기도 하기 때문에 그것을 기록합니다.그것이 바로 역사입니다.한 사회의 정의는 역사를 통해 이루어지며 역사 역시 그 사회의 기억들을 적어놓은 것입니다.
이처럼 기억은 개인이든 다수의 인간의 모임인사회든 그 정체성을 결정짓는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기억할 수 없는 인간을 상상해봅시다.당장에 아무것도 할 수가 없을 것입니다.메멘토나 내 머릿속의 지우개와 같은 영화를 떠올려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정체성 성립 자체가 불가능합니다.y
더 이상의 이야기는 각설하고 영화를 보도록 하겠습니다.y
기억과정체성에 관한 연관성에 대해 생각하며 영화를 감상하세요.y
2000년 00월 00일
철학과 특강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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