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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스피치_회사 세미나 강사 3분스피치(불행, 행복)

더 큰 불행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탈무드를 읽어보면 이런 구절이 나옵니다.
이보다 더한 불행은 얼마든지 있다고 생각하라.y
1미터 길이의 직선에 손을 대지 않고 그 직선을 짧게 만들 수 있는가, 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이 문제의 답은, 그 직선보다 긴 직선을 위나 아래에 그어놓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렇게 하면 원래 있었던 직선이 짧은 직선이 될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y
짧다라는 개념은 절대적인 개념이 아니라 상대적인 개념이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은 맥락으로, 어떤 불행한 일을 겪을 때 더 큰 불행을 생각해 내면 그 불행한 일이 작은 불행이 된다는 뜻의 구절이 탈무드에 나옵니다.y
이보다 더한 불행은 얼마든지 있다고 생각하라라는 구절이지요.y
이것의 예를 이렇게 들 수 있겠지요.
십만 원을 잃어버리면 이십만 원을 잃어버린 더 큰 불행을 생각해 내서 그것보다 다행스런 일이라고 여기고, 화재가 나서 집이 타버리면 인명피해가 있는 더 큰 불행을 생각해 내서 그것보다 다행스런 일이라고 여기며 위안을 받는 것 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그런 가정보다 차라리 나보다 더 힘들게 사는 남의 불행을 보고 위안을 받을 때가 더 많은 듯합니다.
예를 들면 전셋집에서 사는 사람이 월세를 내며 사는 친구를 만나서 위안을 받고 자신의 행복을 확인하는 경우 입니다.
자신보다 더 어려운 처지에 있는 다른 사람들의 삶을 들여다보면, 자신의 불행은 그리 대수로운 게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해 주는 이야기로 권여선 작, <사랑을 믿다>라는 단편소설이 있습니다.
여주인공은 남자와 이별하고 실연의 고통으로 괴로운 나날을 보내던 한 젊은 여성이 어머니 심부름으로 큰고모님 댁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y
거기서 우연히 불행한 사연이 있는 사람들을 만나는데, 그들은 그 여성의 큰고모님 댁을 철학관으로 잘못 알고 찾아온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 중 누구는 친지의 희귀병 때문에, 누구는 유괴된 손자 때문에, 누구는 바람난 남편 때문에 절실한 마음으로 점을 보러 철학관을 찾아왔던 것 이지요.y
그들의 기구한 사연을 듣게 된 그녀는 자신과 아무 상관없는 사람들이건만 그들의 딱한 사정에 마음이 강하게 끌리게 됩니다.
그리하여 그녀는 그 집의 계단을 내려오면서 타인을 위해 빌었습니다.
희귀병을 앓는 친지의 완쾌를, 유괴된 손자의 생사를, 바람난 남편의 귀가를, 자식을 앞세운 뒤 늙어가는 부부의 평안과 명랑을 빌었습니다.y
그녀가 타인을 위해 뭔가를 이토록 절박하게 빌어본적은 없었습니다.계단을 다 내려왔을 때 그녀는 스스로가 다른 사람이 된 것처럼 느낍니다.
여기서 다른 사람이 된 것처럼 느꼈다는 것은 이제 남자와의 이별로 신음하던 그녀가 아님을 의미하지요.
그 집을 방문하기 전과 방문한 후의 그녀는 확연히 다른 것 입니다.y
자신의 지독한 아픔도 싹 잊은 채 오직 남을 위해 마음속으로 절실히 빈다는 것은 이미 자신의 아픔 따위는 거의 치유되었다는 걸 뜻합니다.
그런 불운한 일들을 겪으며 사는 사람들에 비해 자신의 고통은 아주 작은 하찮은 것이라는 깨달음이 그녀를 변화시킨 것 입니다.
이 이야기를 통해 이런 분석이 가능할 듯싶습니다.
첫째, 세상에서 자신이 가장 불행하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착각이고, 세상 어딘가에는 자신보다 더 불행한 사람이 있기 마련이라는 것.
그러므로 자신의 불행에 대해 엄살떨어서는 안 된다는 것.
둘째, 나의 행복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남의 불행이 전제되어야만 한다는 것.
그러므로 사람은 타인의 불행을 보고 위안을 받는 잔인한 구석이 있다는 것.
셋째, 자신의 모습을 정확히 알기 위해서는 타인의 모습과의 비교가 필수라는 것.
타인과 늘 비교하는 인간의 심리로 인해, 생활에 불편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가난하지 않아도 외국여행을 다니거나 골프를 치러 다니는 사람들을 보면 자신이 가난하다고 느끼고, 그리 뚱뚱하지 않아도 자신보다 더 날씬한 사람을 보면 자신은 살을 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y
그러므로 자신의 행복을 위해서는 자신의 위치보다 우위에 있는 사람보다는 열위에 있는 사람들과 비교해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게 됩니다.
행복은 마음먹기 달렸다는 뜻으로 솔제니친은 이런 말을 한 바 있습니다.
사람은 행복해지기로 결심하고 있는 한 행복하다.아무것도 그를 막지 못한다.
여러분 불행하십니까.y
하지만 알고 보면 여러분이 불행하다고 느끼는 것은 너무도 사소한 것이 아닙니까.
한 달이 지나고 나면 별것 아님을 그 불행이 무엇인지 잊어버릴 만큼의 사소함이 아닙니까.
무거운 마음으로 견디려고 하지 말고 마음을 조금 더 가볍게 여기는 것은 어떻습니까.
경청해 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y
2000년 00월 00일
회사 세미나 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