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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스피치_회사 세미나 강사 3분스피치(소소함, 취미)

소소함 즐거움을 찾기를 바랍니다.
지난 주말 한나절, 그림전 두 곳을 들렀습니다.
옛 그림이 있는 전시회였습니다.
가을이 무르익으면서 문화예술 잔치들이 다채롭게 벌어지고 있습니다.y
그런데 왜 그림전, 하필 옛 그림을 찾아갔을까.
아마도 가을이 이유이지 싶습니다.
가을은 되돌아보고, 추억을 끄집어내고, 성찰하는 것과 어울리니 말입니다.
미술관, 갤러리는 조용하고 스스로를 돌아보기가 좋습니다.
옛 그림은 또 어떤가요.옛 그림은 긴 세월이 만들어냅니다.
좀이 슬어 해진 비단의 올올 마다에, 웅숭깊은 맛이 나는 먹빛에 수백 년의 시간이 쌓였으니 말입니다.
그 시간들만큼 사연이 녹아있습니다.y
끄집어낼 이야기가 있으니, 생각의 폭이 깊어지고 넓어짐을 느낍니다.
지난봄과 여름날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낙엽과 닮았습니다.
옛 그림을 보면서 화가의 먹 가는 모습, 붓질 장면도 그려볼 수 있습니다.
숱한 소장자들의 수백 년 동안 이어진 가슴 설렘도 상상했습니다.
거저 줄 테니 딱 한 개만 고르라면, 어떤 작품을 점찍을까.전시회에 함께 간 벗과 낄낄 웃기도 하고 선선한 바람, 도심 속에서도 제 철을 증명하는 단풍든 나뭇잎과 꽃들, 투명한 햇살과 하늘….
자판기에서 차 한 잔을 뽑아들어 벗과 소소한 즐거움을 공짜로 잘 누리는 셈이지요.
60여 년 전에 작가 조지 오웰은 썼습니다.y
확실히 우리는 불만족스러워할 필요가 있으며, 잘못된 현실을 최대한 잘 견디는 방법을 찾는 데 그쳐서는 곤란하다고.
맞는 말이지요.
상식이라고 생각하고, 보편타당하다고 여겨지는 가치관마저 뒤엉키는 현실을 그저 잘 견내는 방법만을 찾아선 안 됩니다.
소소한 즐거움에 빠져 거대한 구조적 문제를 잊어서도 안 되겠지요.
오웰은 곧 이어 다시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생활 속의 모든 즐거움을 다 죽여 버린다면, 우리 자신을 위해 준비해야 할 미래는 과연 어떤 것일까.그리고는 런던 시민들에게 도심에 찾아온 봄을 즐기자고 권했습니다.
너나없이 먹고 살기에 바쁘지요.y
정의, 공정의 개념까지도 헷갈리는 이 땅은 삶을 더 팍팍하기만 합니다.
생활 속의 작은 즐거움을 맘껏 만끽할 수 있는 세상, 모두가 꿈꾸는 더 나은 사회이지 싶습니다.
친구가 말했습니다.오웰의 말이 백번 맞지.이런 소소한 즐거움의 맛을 알아야 그 속에서 더 나은 사회를 만들 참된 저항의 힘도 얻는 것 아니냐?고.
곁에 말없이 다가온 가을날, 소소한 즐거움을 찾아 그 속에서 힘을 얻어봄이 어떻습니까.
경청해 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y
2000년 00월 00일
회사 세미나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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