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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스피치_CEO 세미나 강사 3분스피치(앤디그로브)

질문하고, 경청하시기를 바랍니다.
때는 1991년, 미국 스탠퍼드 경영대학원 수업시간이었습니다.
한 강사가 학생들에게 질문을 던졌습니다.y
한 ceo가 그 산업의 유력 경영자들이 모이는 중요한 행사에서 연설을 하려고 합니다.
연설 내용을 세 가지 중에서 골라야 합니다.
첫째, 아주 매력적이고 정교해 보이지만 실전에 투입된 일은 없는 신기술을 도입하겠다는 내용입니다.
둘째, 현재 갖고 있는 기술을 강화하는 데 전력을 기울이겠다는 내용입니다.
셋째, 두 가지 모두 하지 않고 판단을 시장에 맡기겠다는 내용입니다.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강단 위에 선 강사는 인텔의 전설적인 ceo 앤디 그로브 입니다.
그의 질문은 실화였습니다.
그것도 지나간 일이 아닌, 며칠 뒤에 실제로 그가 내려야 할 의사 결정이었습니다.
그 역시 답을 갖고 있지 않았습니다.y
전설적인 ceo가 이제 막 경영학을 배우려고 하는 초보자들에게, 기업과 산업의 운명을 바꿀지도 모르는 중요한 경영 의사 결정에 대해 의견을 구한 것 입니다.
인텔 인사이드라는 전략을 성공시키며 인텔을 세계적 기업으로 만든 앤디 그로브는 이렇게 질문을 던질 줄 아는 기업인이었습니다.
자기의 결정을 전력을 다해 설득하는 열정적인 경영자는 많지만, 귀를 열어놓고 다양한 의견을 들으며 배우려는 겸손한 ceo는 정말 드뭅니다.
앤디 그로브는 최고의 자리에 올라서도 자세를 낮추고 배우려 했습니다.
그리고 그 배움 경영이 인텔을 세계 최고 자리에 올려놓았 습니다.y
그는 질문하는 경영인이었고, 경청하는 경영인 이었습니다.
메모리 반도체 분야 신기술인 risc가 처음 나왔을 때, 기술자들은 열광했습니다.
패션으로 따진다면 아주 고급스럽고 유행의 첨단을 달리는 기술이 risc였으니 모두 환상에 빠져있었습니다.
여기에 매료된 앤디 그로브는 인텔의 기존 주력 기술인 cisc를 버리고 risc로 방향을 잡으려 했습니다.y
그때 인텔의 오래된 기술자 두 명이 모든 보고 체계를 무시하고 회장이던 앤디 그로브에게 곧장 달려갑니다.
그들은 인텔에 가장 많은 돈을 가장 오랫동안 지속적으로 벌어다줄 기술은 cisc라고 확신하고 있었습니다.y
rsic는 잠시 스쳐 지나가는 유행이라는 게 그들의 판단이었지요.
그들이 제시한 모든 근거를 검토한 앤디 그로브는, 두 기술자의 설득에 risc를 포기합니다.
나중에 앤디 그로브는 이렇게 회고합니다.
나는 회사를 거의 망쳐놓을 뻔했다.신기술의 유혹에 홀렸던 모양이다.나는 그 두 기술자에게 진심으로 감사한다.
일반적으로 세상은 분업구조로 이뤄져 있습니다.
음악 비평가는 작곡을 하지 않고, 축구 해설가는 경기장에서 뛰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달라야 합니다.y
비평하면서 작곡하고, 경기장에서 뛰면서 해설도 해야 합니다.
끊임없이 세상과 소통하면서, 받은 피드백을 경영 의사 결정에 활용해야 합니다.
세상은 빠르게 변하고, 끝없이 배우고 받아들이지 않으면 소신은 금방 아집이 되곤 합니다.
질문할 줄 아는 열린 마음이 점점 더 중요한 경쟁력이 되어가는 시절임을 명심하시기를 바랍니다.y
2000년 00월 00일
ceo 세미나 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