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을 배우십시오.
여러분 안녕하세요.
재미있는 일화를 하나 소개하고자 합니다.
미국의 언론인 얼 쇼리스가 지난 1995년 뉴욕의 한 교도소에서 20대 초반의 한 여죄수를 인터뷰했을 때의 일입니다.
살인 혐의로 8년째 복역 중이던 여죄수는 사람들이 왜 가난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시내 중심가 사람들이 누리고 있는 정신적 삶이 없기 때문 이라고 답합니다.
정신적 삶이 뭐냐고 되묻는 질문에 그녀는 극장과 연주회, 박물관, 강연 같은 거죠.그냥 인문학이오.라고 답했습니다.y
그 말에 깨달음을 얻는 얼 쇼리스는 곧바로 뉴욕의 노숙자와 알코올중독자들을 위한 인문학 강의를 시작합니다.
가난한 자들을 위한 인문학 강의라는 별칭을 얻고 있는 강의 코스는 그렇게 시작됩니다.
이 코스의 첫 수료자 17명 중 2명이 의사, 1명은 간호사가 됩니다.
그들은 그렇게 삶을 되찾았습니다.
이젠 한국 입니다.
서울 강남의 집은 나날이 가격이 오르고 있었고, 맏딸은 전국 단위 영어경시대회에서 메달을 딸 정도로 명석합니다.y
가장의 입장에서 입가에는 웃음이 떠나지 않음이 당연합니다.
하지만 술기가 오른 3차의 호프집에서, 그는 축축한 눈으로 이렇게 말합니다.
근데, 산다는 게 뭡니까.
내가 왜 사는지를 모르겠습니다.
돈을 위해서, 딸을 위해서 입니까.
왜 살까요.
삶과 죽음의 경계에 대한 자각으로 시작되는 학문이 철학입니다.
죽음을 넘어, 삶을 더 풍부하게 만들고 싶은 욕망의 총합이 인문학입니다.
여러분께 인문학을 추천합니다.y
그 속에 정답이 있습니다.y
왜 인문학인가를 묻는다면 대답합니다.
갈증이 있었음을, 주말이면 교보문고 신간 코너와 인문학 코너에서 한가득 책을 안고 돌아와도 가슴속에는 무언가 채워지지 않은 앎에 대한 욕구 때문임을, 똑같이 되풀이되는 일상을 넘어서고 싶음을, 시시콜콜한 회사 이야기와 정치 이야기가 끝나면 술과 골프, 부동산으로 맺어지는 일상의 대화 주제들을 바꾸고 싶은 소망이었습니다.
경영자들 사이에서도 인문학에 대한 욕구를 가지고 인문학을 배우길 바랍니다.
경영자들에게 경영을 이야기하는 것은 결국 동어반복밖에 되지 않습니다.y
문학과 역사를 이야기하고, 그것을 해석하고 자신의 것으로 확장시키는 것.
인문학을 공부하면 사회와의 소통을 넓힐 수 있고, 나의 삶이, 우리들의 삶이 풍족해질 좋은 기회입니다.
결국 우리 인간은 빵만으로는 살 수가 없으니 말입니다.y
경청해 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2000년 00월 00일
ceo 세미나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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