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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려사_대학생 워크샵 강사 격려 인사말(완주, 감정)

완주하기를 바랍니다.
언제부터인가 대한민국 20대에 대한 이야기가 많습니다.
물론, 듣기 좋은 소리들은 아니지요.y
오히려 우울하고 습한 이야기들입니다.y
취업난에 허덕이는 그들이 불쌍하다는 동정에서부터, 꿈도 없는 무능한 녀석들이라고 하는 비난까지.
그래서인지 한창 빛나는 젊음이어야 할 대한민국 20대는 돌 아래의 이끼처럼, 사람들의 따가운 눈길을 피해 구석으로 숨어 있는 모양입니다.
취업을 못하는 것도, 비정규직으로 살아가는 것도 모두 네 탓이라고들 하니 동네 도서관과 방구석에서 다시 토익 책을 펼쳐 놓을 수밖에 없습니다.
세상은 그들에게 왜 부자 아빠가 못되냐고, 왜 미모와 s라인을 갖추지 못하냐고 윽박지르지만 그게 어디 쉬운 일입니까.
하지만 모두가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습니다.y
부자 아빠가 되지 않아도, s라인을 갖추지 않아도 하루하루를 잘 버텨내고 있다면 잘하는 거라고 말합니다.
대한민국 1%가 아닌, 우리 99%의 사람들에겐 당연한 것인데 말이지요.
지금의 삶이 생각대로 안 되고 힘 드는 건 그들의 무능력 때문이 아니라, 원래 사는 게 힘들고 생각대로 안 되기 때문입니다.
cf에 나오는 것처럼 화려하고 편안하기만 한 인생은 희귀한 것이니 말입니다.
타인과 비교하지 않으면 아름다움에 대해 안심할 수 없는 사회.
너 참 착하다.라고 확인해 줄 타인의 시선 없이는 아름다움을 생각할 수 없는 시대는 낭만이 없어서 허약하고 음습합니다.
인생은 원래 힘든 것이니 말입니다.
예쁜 옷 입고 남자한테 사랑받으면서 룰루랄라 하는 게 아니라는 것을.
텔레비전에 나오는 것처럼 축제 같은 게 아님을 깨닫습니다.
그러고 보니까 부처님이 옛날에 그렇게 말씀하셨지요.
인생은 고통이라고, 이것이 정상임을 말입니다.y
나와 남을 비교하는 어른들의 평가에 주눅이 들기 보다는, 나의 가치 기준에 내 삶을 재정비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것이지요.
그렇게 내가 나를 아끼며, 내 페이스에 맞춰 조금씩 달려나가다 보면, 언젠가는 결승선에 다다를 수 있을 것입니다.
많이 힘들 땐 앉아서 쉬어도 되요, 실컷 울어도 됩니다.y
감정표현에 자유로운 것이 젊은이의 특권이 아닙니까.
중요한 건 무사히 완주를 마치는 것입니다.
1등이 아니어도 누군가는 열심히 달려온 본인을 기억해 줄 테니말입니다.
2000년 00월 00일
대학생 워크샵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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