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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려사_망향경모제 격려 인사말

연설자 : 통일부차관
제목 : 제26회 망향경모제 격려사
존경하는 남궁 산 통일경모회 회장님 ! 마음 속 북녘 고향을 그리며 이 곳에 모이신 이산가족 여러분 ! 그리운 고향을 지척에 두고도 가지 못하고 이 곳 임진각에 차례상을 마련하신 이산가족 여러분께 깊은 위로와 격려의 말씀을 드립니다.오늘 이들의 애환을 함께 나누고 계시는 황진하 의원님, 박용옥 이북5도위원장님, 최종대 이북도민 중앙연합회장님, 이상철 일천만 이산가족위원장님 등 내외귀빈 여러분의 따뜻한 마음에도 경의를 표합니다.오늘은 온 가족이 함께하는 민족고유의 명절 설입니다.이산가족분들에게는 그 어느때보다 고향에 대한 그리움이 깊어지는 날이기도 합니다.임진강의 겨울 찬 바람이 이산의 아픔을 더욱 시리게 합니다.정부의 통일정책을 수행하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안타까움과 함께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이산가족 여러분, 그리고 내외귀빈 여러분 ! 올 해는 6.25전쟁 60년이 되는 해입니다.분단의 아픈 상처를 어루만지고 전쟁의 기억을 넘어 새로운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 할 때입니다.이명박 대통령께서는 올 해 남북관계의 새로운 전기 마련을 강조하시고, 6.25전쟁 60년이 남북관계 개선의 기회가 되길 소망하셨습니다.이를 위해 정부는 새해들어 여러가지 어려움 속에서도 다양한 차원의 남북대화를 적극 추진해 나가고 있습니다.
정부는 올 해 생산적 인도주의 실현을 대북정책의 주요 목표 중 하나로 제시하였습니다.혈육이 함께하는 것은 인륜(人倫)이자 천륜(天倫)입니다.반 세기가 훌쩍 넘도록 가족의 생사조차 확인 못하고 생이별 속에 살아간다는 것은 비극입니다.전쟁과 분단이 낳은 이 지구상 그 어느 나라에도 없는 헤아릴 수 없는 아픔이라고 생각합니다.정부에 공식적으로 가족 찾기를 신청한 이산가족분들만해도 12만 8천여명에 이르고 있습니다.특히 이들 대부분이 70세 이상의 고령 이산가족이라는 점은 우리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하고 있습니다.1년에 몇 차례 만나는 지금과 같은 일회성 상봉 방식으로는 이산가족 문제를 결코 해결할 수 없습니다.이러한 차원에서 우리 정부는 이산가족문제, 국군포로 납북자 문제 등 남북간 인도적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을 올 해 남북대화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습니다.향후 본격적인 남북대화가 시작된다면 북핵문제와 함께 이를 가장 중요한 의제로 다루어 나갈 것입니다.올 해 반드시 이 문제들의 획기적 진전을 이루겠다는 강한 의지를 갖고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이산가족들의 전면적 생사확인과 서신교환이 이루어져야 합니다.그것이 생사도 모른 채 오매불망(寤寐不忘) 수십년을 기다려 온 여러분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이자 도리라고 생각합니다.이는 남북이 의지만 있다면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입니다.또한 보고 싶을 때 볼 수 있고, 가보고 싶을 때 갈 수 있어야 합니다.정부는 이산가족의 상시상봉을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이산가족 문제는 단순한 상봉행사 몇 번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닙니다.이것으로는 수많은 이산가족의 아픔을 위로하기에 역부족입니다.우리는 이미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를 완공해 놓고 있습니다.
북한의 협조만 있다면 내일이라도 당장 상봉의 문을 열 수 있습니다.나아가 정부는 앞으로 고령 이산가족의 고향방문을 위해서도 의지와 인내심을 갖고 북한을 설득해 나갈 것입니다.그리고 고령인 어르신들의 편의를 위해 남북 왕래상봉 행사도 이루어지도록 노력해 나가겠습니다.이러한 분명한 목표 속에 당면해서는 내부적으로 지난 해 제정된 남북이산가족생사확인및교류촉진에관한법률에 따라 올해는 이산가족실태조사와 함께 이산가족교류촉진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민간단체와의 협력적 관계도 더욱 발전시켜 나갈 것입니다.아울러 아직 가족 상봉을 이루지 못한 여러분들을 위해 2008년부터 실시해 온 이산가족 초청 행사를 올 해는 상 하반기 두 차례 실시하고자 합니다.정부는 여러분들의 이산의 아픔과 고향을 향한 수구초심(首丘初心)의 애타는 그리움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습니다.이제 우리에게 이 문제 해결을 위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절박함도 잘 알고 있습니다.그렇기 때문에 지금 우리 정부는 이산가족 문제를 포함한 남북한 인도적 문제 해결을 남북대화의 최우선 과제로 올려놓고 있는 것입니다.북한이 하루빨리 이 문제들의 해결을 위한 진정성있는 대화의 장에 나오길 기대합니다.대화를 통해 신뢰를 쌓고 인도적 문제의 획기적 진전을 통해 남북관계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6.25전쟁 60년을 맞은 올 해, 남과 북이 머리를 맞대고 그동안의 시간의 장벽을 하나 둘 허물 수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이산가족 여러분, 그리고 내외귀빈 여러분 !여러분들은 인고(忍苦)의 세월 속에서도 가족 재회의 희망을 결코 버리지 않았습니다.여러분들의 눈물이 다 마르기 전에, 여러분들의 가슴에 가족의 온기를 가져다 드릴 수 있도록 정부가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이것이 국가의 기본책무이자 정부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부디 그 날까지 건강하시기 바랍니다.오늘 이 뜻깊은 자리를 준비해 주신 남궁 산 회장님과 관계자 여러분들의 노고에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이산가족 여러분 !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대단히 감사합니다.
2010년 2월 14일
통일부차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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