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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려사_여고동문회장 동창회 안부인사말

추억을 나눈 친구가 있어 행복합니다.
동문 회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여고 동창생이 오랜만에 다시 뭉쳤습니다.
12월이 되니 1년 정도 보지 못했던 눈 구경을 다 하게 됩니다.하얀 눈이 내리고 그 눈이 세상을 포근하게 감싸고 있습니다.그런데 눈을 보는 우리의 시각이 몇십 년 전과는 많이 달라진 것 같습니다.꿈 많은 여고생 시절, 눈이 내리면 신나서 밖을 뛰어놀기도 했고 첫사랑의 설렘을 간직하며 두근거리기도 했습니다.하지만 요즘은 그런 감상보다는 날이 더 추워진다는 불안함, 교통체증, 운전의 어려움 등 현실적인 생각이 먼저 나는 걸 보니 나이가 많이 들긴 들었나 봅니다.y
세월이 빠르다고 느낍니다.어느덧 2011년도 끝자락에 왔습니다.한해 한해가 이렇게 빠르니, 몇 년 흘러가는 건 대수롭지도 않습니다.추운 날씨에 눈까지 내리지만, 아름다운 옛 추억을 회상할 수 있는 친구가 있어 즐겁습니다.
여자고등학교에서 우리의 역사는 시작되었습니다.세상에 즐겁고 아름다운 일만 많던 그 시절, 더없이 순수하고 해맑은 소녀로 우리는 만났습니다.함께 청운의 꿈을 키워가던 그날들을 되새기다 보면 어느새 진한 향수에 젖게 됩니다.했던 이야기를 또 하고 또 해도 우리는 늘 즐겁습니다.여고 시절, 굴러가는 낙엽만 보고도 깔깔 웃어대던 우리였는데, 살아가면서 웃음을 많이 일어간 것 같습니다.그렇기에 옛 친구를 만나는 자리는 언제나 즐겁습니다.
어떤 분들은 우리가 아름다웠던 어제를 회상한 일에만 급급하다고 생각하시겠지만, 우리가 과거의 기억에 빠져 오늘을 잊고 사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여고 시절을 지나 대학에 진학하고, 저마다 직장생활을 할 때에도 우리는 동창이라는 이름 아래 함께였습니다.그뿐 아닙니다.가정을 이루고 한 아이의 엄마가 되어서도 우리의 우정은 우리를 단단히 결속하고 있습니다.y
오늘을 열심히 살아가면서, 현재의 고민과 즐거움을 나누면서 우리의 우정은 깊어갑니다.경조사에 가장 먼저 얼굴을 보이고 기쁨은 배가 되게 하고, 슬픔은 반으로 나누어지며 우리도 동창회도 함께 흘러왔습니다.
이렇게 긴 시간을 오래 한 친구가 살다 보니 손에 꼽을 정도로 드뭅니다.심지어 주변에 있는 지인은 친구라고 말하기도 부끄러울 정도로 이해 타산적인 관계이기 때문입니다.하지만 우리는 다릅니다.함께 만든 추억이 있고 그 추억의 시간에서 우리는 늘 같이 있었습니다.
오늘과 내일을 더불어 이야기하며 함께 늙어가고 싶습니다.인생의 많은 시간을 나누고 더 아름답고 향기 어린 추억들을 나누고 싶습니다.y
우리 동창회가 내년을 넘어 일평생 인연을 이어갈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y
언제나 여러분의 성원과 지지가 힘이 됩니다.감사합니다.
2000년 00월 00일
동창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