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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려사_음악동호회 강사 격려 인사말(열정, 꿈)

가지 못한 길
로버트 프로스트는 가지 않은 길에서 이렇게 말합니다.y
나는 다음 날을 위하여 한 길은 남겨 두었습니다.길은 길에 연하여 끝없으므로 내가 다시 돌아올 것을 의심하면서…
우리는 선택이란 이름 아래 어떤 길을 갑니다.y
하지만 그것은 선택이기보다는 떠밀림이라고 말해야 옳을지도 모르겠습니다.y
그렇게 밖에는 갈 수 없었던 어떤 상황이 존재했는지 모릅니다.y
음악이 하고 싶지만, 나의 아이는 무럭무럭 자라가고, 유학을 가고 싶지만, 집안 사정을 외면할 수 없고, 결혼하고 싶지만 가난함이 두렵고 같은 사정이지요.
일단 어떤 길에 들어서면 여간해선 다시 돌아 나오기 쉽지 않습니다.
못마땅해도 그냥 가는 도리밖에 없어 보입니다.
그러다 지금에서야 젊은 시절에 가지 않은 길이 아니라 가지 못한 길을 이제 먼 길 돌아와 다시 걷고 있습니다.y
아마도 그것이 자기 결대로 사는 것임을, 미련스럽게 따라붙던 꿈을 이제야 이루고 싶은 절절함 때문이 아니겠습니까.
어느 날 어떤 회원의 부인이 제 앞자리에 앉아서 자신 남편의 모습을 지켜보고 있던 기억이 납니다.
어떤 연주회였고 제법 성대했었습니다.
비록 그녀의 뒷모습만 보았을 뿐이지만 저는 그녀의 시선이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 직감했습니다.
그녀는 남편에게서 눈을 떼지 못했습니다.
가고 싶었던 길을, 정말 하고 싶었던 일을 삶의 어쩔 수 없음 때문에 내려놓고 접었어야 했던 한 남자에 대한 미안함과 연민이 느껴졌습니다.
삶의 먼 길을 에둘러 이제야 정말 하고 싶은 일을 뒤늦게나마 다시 하는 남편의 모습을 바라보는 아내의 눈길은 따스했습니다.y
사람은 저마다 결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결대로 산다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아니 자기에게 어떤 결이 있는지 아예 모르는 경우도 허다하니 말입니다.
그나마 자기 결이 무엇인지 아는 사람은 지혜로운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자기 결대로 살려고 몸부림칠 때 사람은 가장 아름답고 행복하며 위대하지 않겠습니까.y
느지막이 모인 우리지만 저는 여러분이 위대하다고 생각합니다.
젊은 어떤 청춘보다 우리의 열정은 더욱 대단하나도 생각합니다.
많이 배우고, 많이 나누어서 서로가 충만했으면 좋겠습니다.y
경청해 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2000년 00월 00일
음악 동호회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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