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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려사_재래시장협회장 친목회 안부인사말

재래시장을 살립시다.
안녕하십니까?
올 휴가는 계획들하고 있으신지요? 어느덧 휴가 계획을 하게 되는 7월입니다.
더워지는 날씨 때문에 시원한 바다나 계곡을 머릿속에 그리는 분이 많을 것 같습니다.
매년 있는 여름휴가이지만 그래도 기다려지는 건 어쩔 수 없나 봅니다.
물론 휴가라고 해봤자 꽉 막힌 고속도로 비싼 여행경비, 이런 것들을 생각하면 머리부터 아프지만 그래도 친구와 가족과 함께하는 휴가라면 그래도 벌써 설레지 않으신가요?
하지만 올해 시장 상인들을 만나 이야기를 해보면 휴가 갈 겨를이 어디 있냐고들 이야기합니다.주변에 대형마트가 많이 들어서면서 재래시장은 여전히 한산하기만 합니다.더운 날씨 때문인지 소비자들은 시원하고 편한 대형마트를 선호합니다.y
대형마트를 이길 순 없지만, 우리 나름의 경쟁력이 필요한 때입니다.
우리만의 특화된 방식, 고객 유인책을 의논하고 고민하는 했으면 좋겠습니다.y
재래시장 협회장인 저는 오로지 재래시장만이 갖는 강점이 무엇인지 오래 고민해보았습니다.대형마트처럼 물량공세를 퍼부어 가격을 낮추는 것은 불가할 것입니다.규격화된 상품을 내세우는 것도 불가능하겠지요.
하지만 우리는 우리만의 방식이 있습니다.바로 상인들과 고객들 간에 오가는 따뜻한 한 마디, 그리고 흥정입니다.재래시장은 결코 사라져서는 안 될 우리의 역사입니다.예로부터 장이 열린다고 하면 마치 축제가 열리는 것처럼 온 동네가 들썩들썩했습니다.
점점 더 편리한 것을 찾게 되면서 재래시장에서 대형마트로 발길을 돌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하지만 재래시장에서 쇼핑을 해도 충분히 편리하고 편안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그러한 분위기는 상인들 우리가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손이 큰 시장 아주머니들과 웃음꽃 핀 거리, 여기 재래시장은 한국의 정이 가득한 곳입니다.도시의 각박함과 차가움 속에서 온기를 가진 유일한 곳.그것이 우리가 가진 긍지이자 대형 마트들은 어쭙잖게 흉내 내지 못하는 우리의 강점입니다.
정부에서는 재래시장을 살리겠다고 대형마트 영업시간 규제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정부의 규제는 오히려 소비자를 불편하게 할 뿐, 우리 재래시장에는 큰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렇기에 더 큰 경쟁력을 확보해야만 합니다.
예부터 상업의 근간, 한국식 정이 피어나는 공간이었던 재래시장이 쇠퇴하지 않도록 더욱 진중한 고민과 적실한 노력이 필요한 때가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의 고향이자 우리의 터전인 이곳을 지키기 위하여 다 함께 노력해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00년 00월 00일
협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