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ments Off on 격려사_재래시장협회장 친목회 안부인사말

격려사_재래시장협회장 친목회 안부인사말

재래시장만의 경쟁력 정
안녕하십니까?
2월이 되니 아직은 바람이 차갑지만, 봄이 가까워지면서 바람에 봄 냄새가 납니다.
건조하던 공기는 차츰 보송보송해지고 죽은 것 같던 나무도 생기를 찾아가고 있습니다.
아직은 겨울이지만 봄이 되면 더욱 우리 주변이 아름다워지겠죠?
봄은 만물이 태어나는 계절이라고 하였습니다.
우리를 감싸고 있는 공기에도 불어오는 바람에도, 우리가 밟고 선 땅에도 생명의 강한 기운이 가득하다는 것입니다.춥다고 움츠려 있지 말고 창을 열고 크게 호흡을 해 보십시오.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생명의 기운이 몸속으로 들어와 더 힘이 넘치고 활기찬 시작을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 재래시장의 하루를 보면 마치 갓 잡은 활어처럼 늘 활기찹니다.
우리 시장에 있는 상인들은 모두 표정이 밝고 즐겁습니다.y
그러나 겨울의 강한 추위, 그리고 주변에 대형마트가 생기면서 조금씩 우리의 밝은 얼굴에 그림자가 돌고 있습니다.y
특히 추워지니 재래시장보다는 따뜻한 마트를 더 선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우리 동네에 작년 여름에 대형마트가 들어선 이후 눈에 띄게 재래시장 이용고객이 줄어들었습니다.따라서 오늘 회의는 우리만의 특화된 방식, 고객 유인책을 의논하고 고민하는 장이 되었으면 합니다.y
우리가 대형마트와의 전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우리만이 가지고 있는 장점을 이끌어내야 합니다.우선 우리는 대형마트처럼 물량공세를 퍼부어 가격을 낮추는 것은 불가할 것입니다.규격화된 상품을 내세우는 것도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우리 재래시장에는 대형마트에 없는 정이 있습니다.바로 상인들과 고객들 간에 오가는 따뜻한 한 마디, 서비스라는 말로 정의할 수 없는 훈훈한 여러분.
그리고 재래시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흥정이 있습니다.y
서로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정을 키워가고, 누구 아들이 대학을 갔다더라, 누구 집 딸이 시집을 갔다는 이야기도 오갈 수 있습니다.
우리 재래시장은 단순히 물건을 파는 곳이 아닙니다.정이 함께하는 곳이죠.
손이 큰 시장 아주머니들과 웃음꽃 핀 거리, 여기 재래시장은 한국의 정이 가득한 곳입니다.도시의 각박함과 차가움 속에서 온기를 가진 유일한 곳.
그것이 우리가 가진 긍지이자 대형 마트들은 어쭙잖게 흉내 내지 못하는 우리의 강점입니다.이것을 어떻게 특화시키고 더욱 발전시키는가, 그 구체를 여러분과 함께 논의하고 싶습니다.획기적이고 창조적인 방안을 제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예부터 상업의 근간, 한국식 정이 피어나는 공간이었던 재래시장이 쇠퇴하지 않도록 더욱 진중한 고민과 적실한 노력이 필요한 때가 아닐 수 없습니다.y
우리의 고향이자 우리의 터전인 이곳을 지키기 위하여, 재래시장의 도약을 위하여 여러분의 심도 있는 의견을 들려주십시오.오늘 이 자리가 우리의 재도약을 위한 발판이 되기를 희망합니다.감사합니다.
2000년 00월 00일
협회장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