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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려사_회사 세미나 강사 격려 인사말(30대, 아저씨)

30대 아저씨
어느 날 친구와 삼삼오오 모여 술을 마셨습니다.
2명이 약속되어 있었으나 술판의 끝자락 즈음에 오니 어느덧 6명 정도가 앉아 있었습니다.y
이런 저런 농담을 하고 웃는 와중에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y
우리 너무 많은 걸 바라는 건 아닐까 하는.
고교 동창들과 오랜만에 함께한 자리에서 느끼는 감정이었습니다.y
이미 어엿한 기성세대로 자리 잡은 아저씨들.
결혼 10년 안쪽에 아이 한둘씩을 키우는 대기업 과장, 대학교수, 의사 등등.
적당히 사회 물 먹고 세상을 알 만큼은 안다고 생각하고들 있는 사람이었지요.
불행하지 않지만 그렇다고 그다지 행복해 보이지도 않는 30대 후반의 남자들이었습니다.
이것저것 말하다 보니 우리는 하는 일이 너무 많았습니다.
새벽같이 출근하고 별 보며 퇴근하는데 집에서 해야 할 일도 적지 않았으니 말입니다.
다른 친구가 말을 끊으며 이야기했습니다.y
퇴근한다고? 그게 무슨 퇴근이냐.집으로 출근하는 거지.
폭소가 터져 나왔습니다.
열심히 일하는 직장인, 자상한 남편이자 아빠에서만 끝나는 게 아니니 말입니다.
외모도 적당히 가꿔야 하고, 날로 줄어드는 머리숱 신경 써야 하고, 촌스러운 아저씨 소리 안 들으려면 패션 감각도 갖춰야 하니 말입니다.
그것뿐인가요.
과로사를 피하려면 적당히 운동에도 관심을 가져야 할 나이가 됐습니다.
일하고 자기 관리하고 가정 잘 꾸리는 일들이, 과연 몸뚱이 하나로 할 수 있는 일이냐고 투덜대는 소리에 모두 신나했습니다.
게다가 우리는 맑은 정신도 유지해야 했습니다.y
근육질 몸 만들면 뭐 하는지요.
요즘 마초 짓 하다간 큰코다칠 수 있습니다.
정치적 균형감각을 바탕으로 순수한 마음과 실용적 마인드, 능력도 갖춰야 하니 말입니다.
이쯤 되면 농담이라 해도 조금 씁쓸했습니다.
이 시대의 아저씨들 모두 힘내시기를 바랍니다.
각자의 부담과 고민을 떠안고 살아가지만 먼 훗날 행복했다 말할 수 있을 시점이 아마 오늘일 것입니다.y
경청해 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2000년 00월 00일
회사 세미나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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