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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사_신임검사 임관식연설문

연설자 : 법무부장관
제목 : 신임검사 임관식연설문
사랑하는 신임검사 여러분! 오늘은 여러분들이 영예로운 대한민국 검사로 첫발을 내딛는 엄숙하고도 뜻 깊은 날입니다.큰 축하를 보냅니다.그리고 이 자리에 함께 해주신 신임검사 가족 여러분, 반갑습니다!
그 동안 헌신적으로 뒷바라지해 주신 여러분들이 있었기에 오늘의 영예가 있게 되었습니다.축하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특히, 오늘 임관하는 검사들 중에는 최초로 법학전문대학원 출신 신임검사들이 포함되어 있어 이 자리가 더욱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신임검사 여러분! 오늘 이 순간부터 여러분들은 검사로서의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정의와 인권을 바로 세우고 범죄로부터 내 이웃과 공동체를 지키는 대단히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된 것입니다.
지금 이 순간 여러분 각자가 지향하는 바와 출발점은 동일하겠지만, 검사 인생의 여정과 마지막 모습은 모두 다를 것입니다.평탄할 수도 있고, 굴곡이 많을 수도 있습니다.길 수도 있고 짧을 수도 있습니다.그리고 분명한 것은, 지금 여러분들이 가지고 있는 설레임과 각오를 언제까지 간직하고 있는가에 따라 검사로서의 마지막도 달라진다는 점입니다.
비록, 검사 생활을 하면서 힘든 일을 겪더라도 지금의 각오를 꺼내어 보고 그 신선도를 유지한다면 어떤 고난도 이겨낼 수 있을 것입니다.그리고 결국 세상 사람들로부터 훌륭한 검사였다고 기억될 수 있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이에 보태어 구체적으로 몇 가지 당부말씀을 더 드리고자 합니다.먼저, ‘공정한 법치’를 구현하는데 힘써 달라는 말씀을 드립니다.요즘 사회 곳곳에서 검찰의 공정성에 대해 의혹과 비판이 제기되고 있는 것을 여러분들도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우리 사회에서 검찰의 역할이 중요한 만큼 검찰에서 하는 일 하나 하나에 관심이 집중되고, 때로는 검찰에 대한 비판적인 목소리도 적지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이런 때일수록 누가 보더라도 공정한 검찰권을 행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검사로서 업무를 함에 있어 좌고우면하지 말고 원칙과 기준을 지켜 한 점 의혹 없이 공정하고 투명하게 직무를 수행해 주시기 바랍니다.
다음으로, 사회의 급속한 변화에 발맞추어 끊임없이 실력을 배양하기 바랍니다.올해 처음으로 법학전문대학원 졸업생이 배출되었고, 조만간 외국계 로펌도 국내에 진출하게 되는 등 법조계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이와 더불어 sns를 이용한 일상적 소통의 증가, 국민들의 의식 수준의 변화 등 정치 경제 사회적 환경 변화도 매우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우리 검찰이 이러한 변화에 적응하지 못할 경우 국민들로부터 외면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신임 검사 여러분들도 현재에 안주할 것이 아니라 사회의 변화에 눈과 귀를 열고, 변화의 속도에 능동적으로 발 맞춰 가려는 자세가 필요합니다.검사로 임관한 후에도 경제 금융 등 전문 분야 지식과 외국어능력 등 실력을 배양하여 급변하는 미래에 철저히 대비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검사다운 검사’가 되기 바랍니다.‘검사다운 검사’란 적극적인 태도, 균형감각, 용기를 갖춘 검사라고 생각합니다.사건을 처리함에 있어 주어진 기록과 자료만 보고 단순히 판단자의 입장에서 결론을 내려서는 안됩니다.‘검사다운 검사’는 자칫 은폐될 수도 있는 진실을 발견하고, 기록 속에 숨겨진 범죄 피해자의 아픔을 함께 느낄 수 있어야 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지나치게 의욕만 앞세우면 자칫 권한을 남용하는 우를 범할 수도 있습니다.실체적 진실에 대한 열정을 간직하면서도 자신의 생각과 반대되는 입장에서도 사건을 바라 볼 수 있는 균형감각을 길러야 합니다.
그리고 용기를 가져 주시기 바랍니다.양심과 소신을 지키기 위해서는 불의와 타협하지 않는 불굴의 의지와 용기가 필요합니다.균형감각에 터 잡은 정의감과, 만용이 아닌 용기는 검사로서 여러분들이 가져야 할 가장 중요한 덕목입니다.검사로 근무하는 하루하루 최선을 다한다면 여러분들 모두 적극성과 균형감각, 그리고 용기를 두루 갖춘 그야말로 ‘검사다운 검사’로 성장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말씀드릴 것은, 검사이기 이전에 인격적으로 충분히 성숙한 인간이 되어야 한다는 점입니다.검사는 단순히 기술적으로 법률을 적용하는 기능인이 아닙니다.다른 사람을 대하고 함께 교감하는 직업입니다.
그런 만큼 내면적으로 충분히 인격과 소양을 갖춘 성숙한 인간이 되어야 합니다.나아가, 내면적으로 성숙한 인간이 되었을 때 비로소 다른 사람에 대한 무한한 신뢰와 사랑을 갖고 제대로 그 직분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또한, 성숙한 인격에서 올바른 언행도 나오게 됩니다.검사로 임관한 이 시점부터 여러분들은 말 한마디, 행동 하나 하나에 스스로 책임을 져야 합니다.모든 언행에 신중을 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특히 여러분들 중에 법학전문대학원 출신 신임검사 분들은 곧바로 법무연수원 교육을 받게 됩니다.그러나 여러분들은 학생이 아니라 한 사람의 ‘검사’임을 잊지 말고, 검사로서의 마음가짐과 자세를 가지고 생활해 주시기 바랍니다.
사랑하고 믿음직한 신임검사 여러분! 여러분들은 이제 한 사람의 ‘검사’로서 인생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이번에 임관하는 검사 여러분들은 법무관 과정 또는 다양한 사회 경력을 거쳐 오랜 준비 끝에 이 자리에 온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그 만큼 왜 검사가 되고 싶은지에 대한 진지하고도 치열한 고민을 해 왔다고 생각합니다.검사로서 힘든 일을 겪게 되더라도 지금 이 순간의 각오와 설레임을 잊지 말고 자부심을 가지고 즐겁게 일해 주시기 바랍니다.
국민과 검찰이 여러분들에게 거는 기대를 항상 마음속에 간직하고, 여러분들의 무한한 잠재력을 마음껏 발휘해 주길 당부합니다.영광스런 검사 임관을 다시한번 축하하면서, 새롭게 출발하는 여러분들의 앞날에 영광과 행운이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감사합니다.
2012년 4월 9일
법무부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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