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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사_이주노동자 인권단체 15주년 단체장 기념 인사말(존중, 평등)

존중과 공영의 길을 향하여
안녕하십니까? 이주노동자 인권단체 의 회장 입니다.
사람을 가장 큰 가치로 생각하고
진정한 평등과 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여러분을 항상 존경합니다.
올해로써 우리 단체는 15년을 맞습니다.
열다섯 해 동안 여러분이 보여주신 용기에, 사랑에 감사합니다.y
각자의 생업이 다 있는 상황에서,
이주노동자를 위한 일이라면 언제나 발 벗고 나섰고,
때로는 일촉즉발의 충돌도 불사 않았던 우리의 지난날이 자랑스럽습니다.y
타국에서 코리안 드림을 품고,
가장 힘든 곳, 열악한 곳에서 일하는 그들,
당연한 듯 자행되는 인권 유린의 현장에서 우리는 참 많이 분노했습니다.y
노동기본법은 외국인 노동자에게는 너무나 먼 이야기였었지요.y
임금 체불은 기본으로,
많은 사업장에서 폭언, 폭행이 빈번 했으며,
주거 환경 또한 사람을 위한 것이 아니었습니다.y
의료 복지는 어떻습니까.
산재 혜택을 받을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작업 중 일어난 사고에도 자비로 치료를 받아야만 합니다.y
또한 그들이 겪는 불평등은 작업장 밖에서도 존재했습니다.y
사람들의 차가운 시선,
피부색이 다르다는 이유로,
그들의 나라가 멀고 가난하다는 이유로,
사람들은 그들에게 멍에를 씌웠습니다.y
다사다난한 날들이었으나,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이주노동자를 주제로 한 작은 영화시사회를 열었던 때였습니다.
그들을 위한 이야기, 가장 따뜻하고 작은 이야기들을 상영하면서 우리의 눈시울이 먼저 뜨거워졌습니다.
그동안 우리의 걸음은 우리의 열망만큼 빠르지는 못했습니다.y
하지만 느리게라도 조금씩 달라지고 있는 것을 느낍니다.y
이주노동자들을 위한 생활 한국어 교육,
노동법 강의를 한 것,
또한 불평등한 처우를 개선하기 위해
많은 공장들을 찾아가고 또 알렸습니다.
느린 걸음이나마 우리, 앞으로 가고 있습니다.
우리의 목적지 그 곳에는 인간을 존중하는 삶,
또한 더불어, 함께 사는 삶이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 여러분께서는 진정한 평등의 가치를 알고 계십니다.y
교과서에만 존재하는 껍데기뿐인 평등이 아닌, 우리 사회에 평등을 일깨워주셨습니다.
우리의 걸음을 기념하고 또한 자축하는 오늘,
학생 여러분의 앞날에 밝은 미래가 가득하길 바라며, 이만 기념사를 마치겠습니다.y
2000년 00월 00일
이주 노동자 인권단체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