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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_선생님 수업시간 중복인사말

부족한 것을 채우는 보신
학생 여러분, 안녕하세요?
얼마 지나지 않으면 중복입니다.초복, 중복, 말복 한 번쯤은 들어보셨죠? 내일은 그중 중복입니다.사실 어렸을 때는 복날이 무슨 날인지 챙기지 않는 경우가 많지만, 나이가 들수록 복날, 복날을 외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y
나이가 어릴 때는 몸에 혈액순환도 잘 되고 기운이 넘쳐서 여름이 되어도 기운 빠진다는 느낌은 잘 들지 않을 것입니다.더워서 지치는 것은 당연한 것이겠지만요.
하지만 한 살 한 살 나이를 먹을수록 조금만 더워도 금방 지치고 몸이 허하고, 속이 차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잦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1년에 복날, 초복, 중복, 말복을 정해 그때마다 기운을 보충할 수 있게 보양식을 먹곤 합니다.그런데 보양식 중 장어, 삼계탕은 많이 먹어보셨겠지만, 개고기는 많이 낯설지요? 우리나라가 다른 나라에게 야만인이라는 소리를 듣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보신탕 때문입니다.이는 애완과 식용을 구분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사실 개고기는 역사의 뿌리가 상당히 깊습니다.뿐만 아니라 우리의 일상생활 깊숙이 파고들어 있습니다.그리고 개의 식용에 대해선 아무런 부정적인 인식이 존재하지 않았다.한때 88올림픽을 전후로 외국 언론을 통해 보도된 개식용에 대한 부정적이고 시각에 다시 화두가 되곤 했습니다.이는 복날이 되면 더 크게 화두가 되곤 합니다.
하지만 식용이기에 누가 뭐라 할 수 없는 우리나라 문화입니다.여기에 우리의 태도는 너무나 소극적이고 비굴하기까지 한 모습이라 때론 너무 안타깝습니다.
나아가서 떳떳이 우리의 개고기 음식을 알리고 요리법을 소개하는 등의 적극적인 음식문화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쉬움이 남습니다.
예로부터 우리의 관습 중에 음식 앞에서 투정부리지 말라.는 말이 있듯이 귀한 음식을 두고 왈가왈부하는 것은 온당치 않은 말입니다.y
그리고 보신탕의 보신이라는 의미, 부족한 것을 채운다는 뜻입니다.특히 신장을 도운다는 말인데 신장은 우리 몸에서 수기를 담당하는 장기입니다.더위를 이기는 신장을 보하는 음식을 보신탕이라고 하는 만큼 우리의 개고기 문화를 더 이상 부끄러워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한 간에 외부의 시선을 의식하여 영양탕이라든지 하는 정체불명의 말을 사용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엄연히 보신탕이라는 말은 한방의학에서 쓰는 용어기 때문입니다.
중복을 맞아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보신탕, 개고기문화에 대한 시각을 우리나라 입장에서 풀어보았습니다.다문화 세계에서는 그 문화가 야만적일지라도 상대의 문화는 존중해주어야 합니다.그리고 우리의 문화는 결코 야만적이지 않기에 부끄러워할 필요가 없다는 사실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감사합니다.
2000년 00월 00일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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