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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성어_내우외환 (內憂外患)

“나라 안팎의 근심 걱정”

봄 소식이 참담합니다.
재난영화에서보다 더 참혹한 지진·해일이, 좋아하는 영화나 연주실황 보겠다고 큰 마음먹고 장만한 대형 텔레비전 화면을 설치한 첫날부터 도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스멀스멀 퍼지는 방사능 공포에 북아프리카에서 들려오는 밤낮없는 포성까지.

짜증스러운 꽃샘추위나 황사는 차라리 귀여운 응석입니다.
그 때문일까? 어느 해보다 혹독한 봄맞이 몸살을 앓았습니다.
내우외환? 때늦은 눈발, 굳은 어깨로 바라보려는데 겨우 돌아가기 시작한 목에 가시처럼 걸린 말입니다.

그런데 쓰나미나 방사능보다 목이 더 아프고 부르튼 입술이 더 보기 흉합니다.
리비아 민중의 아우성보다 아픈 침 삼키며 겨우 토하는 신음이 더 크게 울립니다.
수만 명이 죽거나 다치고 집과 가족을 잃고 울부짖는 마당에 “바람이 어디로 불 것인가?” 먼저 따지는 호들갑을 가볍지 않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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