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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사_아파트 부녀회장 송년회 인사말(이웃, 정)

새해에도 좋은 이웃이 되어 주십시오.
안녕하십니까?
아파트 부녀회장 입니다.y
아파트, 라 하면 각박하고 메마른 곳이라 여겨지던 때가 있었습니다.
빡빡한 건물 속에 서로 얼굴도 모르는 이웃들.
하지만 지금은 아니지요.y
아파트가 보편화된 탓도 있지만 이렇듯 주민회라는 모임 안에서 여러분을 만나고, 소통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 행복합니다.
돌이켜 보면 지난 1년 동안 우리는 삭막한 도시인이 아니라 따뜻한 이웃이었습니다.
이웃사촌이라는 말이 있습니다.y
먼 사촌보다 가까운 이웃이 훨씬 낫다는 말인데요.제게는 몇 번이고 그 말을 절감할 수 있는 계기가 있었습니다.
이사 오고 나면 어김없이 정성스러운 떡을 돌리며 얼굴을 보이고 인사주시는 분들,
아이가 아플 때면 가장 먼저 달려와 주시는 분들,
우울할 틈 없이 한참을 수다 떨 수 있는 이웃, 여러분이 있어 행복했습니다.
기억나십니까?
김장철에 다 같이 모여 앉아 100인분의 김치를 담가서
독거노인 분들에게 드렸던 일말입니다.
어마어마한 양의 배추와 재료들이었는데 이야기꽃을 피우며 담그다 보니 힘든 줄도 모르고 금세 시간이 지나갔지요.서로의 입에 김치를 넣어주며 웃던 얼굴들.
너무나 소중한 추억입니다.
실로 여러분은 가정 밖에서 만난 또 다른 가족이었습니다.
우리 새해에도 많은 일들을 겪겠지요.y
좋은 일들만 가득하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 평지만 이어지는 것이 우리네 인생이 아님을 잘 압니다.y
하지만 저는 전혀 두렵지 않습니다.
힘든 일 있을 때 가만히 들어주고 손잡으며 위로해 줄 여러분이 있기 때문이지요.
기쁜 일 생기면 자기 일처럼 축하해 줄 여러분이 있으니까요.
시간이 지나면 제 아무리 아름다운 보석도 빛바래고 변색되지만
사람 사이에 쌓은 정은 오래될수록 단단하고 깊어지는 것 같습니다.y
올해 따뜻한 이웃이 되어주셔서 너무나 감사합니다.
내년에도 우리 좋은 이웃으로 서로에게 남을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y
한 해를 매듭짓는 오늘,
가정마다 평안과 행복이 깃들기를, 기도합니다y
2000년 00월 00일
아파트 부녀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