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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_독거노인 지원 단체 신년행사 회장 신년회 인사말(사랑, 온기)

36.5도의 행복
여러분, 모두 안녕하십니까?
복된 새해 첫날입니다.또 이렇듯 한 해가 시작되었습니다.
여러 바쁘신 일 많으실 텐데 이렇게 신년 행사에 참석해 주셔서 감사합니다.y
온기는 나눌수록 더욱 커진다는 말을 몸소 느끼게 된 한 해였습니다.
우리가 드린 것은 그 분들에게 드린 것은 알량한 연탄 몇 장, 밥 한 끼가 아니었습니다.
아버님, 어머님 대하듯 살갑게 다정하게 안부를 묻고,
불편한 것은 없나 돌봐드리고,
손 마주잡아드리고.
그런 여러분과의 관계 속에서 그분들 세파에 얼어붙은 가슴 한 구석에 정이 따뜻하게 자리 잡을 수 있었습니다.y
사람의 손은 맞잡을 때 더욱 따뜻해지지요.
마음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저번 가을모임 때 주부회원 분께서 하신 말씀이 생각납니다.
그 분은 이리 말씀하셨지요.
회장님, 그 분들 돌봐드리면서 내가 구원받는 느낌이에요.
참으로 오래 잊히지 않을 한 마디였습니다.
그 말이 얼마나 가슴에 따스하게 다가오던지요.
저부터도 공감할 수 밖에 없는 말이어서 더욱 그랬는지 모릅니다.
5년 전 부모님 두 분을 다 여의고 시작한 이 일이었습니다.y
아버님 생각하듯, 어머님 생각하듯 찾아뵙다보니 늘 허전하고 외로운 마음이 그렇게 따뜻해질 수가 없었습니다.y
여러분, 길고양이들이 겨울을 보내는 방법을 아십니까?
숨을 곳 하나 없는 길가에서 두 마리가 살을 맞대고, 서로를 핥아주며, 얼굴을 부비며 차가운 바람을 견딘답니다.
두 체온이, 온기가 만나면 어떤 추위도 견뎌낼 수 있을 만큼 따뜻해지기 때문이지요.
혼자서는 참기 힘든 혹독한 날들도 기꺼이 나누어줄 온기만 가지고 있다면 얼마든지 따뜻하고 온정 넘치는 날로 바꾸어갈 수 있지요.y
새롭게 시작될 올해에도 여러분, 함께 해주시리라 믿습니다.
여러분이 내밀어 주신 따뜻한 손 하나하나에 감사합니다.y
우리가 차갑고 이 삭막한 도시에 온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y
새해에는 부디,
여러분의 마음이 더욱 따뜻해지길 바랍니다.
2000년 00월 00일
독거노인 지원단체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