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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_안다는 것은

상처는 깨달음의 쾌락과 배움에 지불하는 당연한 대가이고, 안다는 것은 곧 상처받는 일이어야 한다.
상처에서 새로운 생명, 새로운 언어가 자란다.
건조하고 차가운 장소에서는 유기체가 발생하지 않는다.

상처받은 마음이 사유의 기본 조건이다.
상처가 클수록 더 넓고 깊은 세상과 만난다.
그러므로 편안한 상태에서 앎은 없다.
– 정희진, ‘지성인을 위한 교양 브런치-강준만 엮음’에서

안다는 일이 때때로 문화적 충격을 동반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 사실을 알기 전에는 알지 못했다가 그 사실을 알고 난 후에 신선한 충격을 받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입니다.

마주하고 직면한다는 뜻은 이 세계와 저 세계가 충돌하는 현상으로써 살아가면서 무방비 상태로 있던 자아가 상처를 받는 일도 드물게 일어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결국, 사람은 앎이 늘 평화로울 수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며 살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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