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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설문_강사 노년학강좌 인사말

인생의 2막을 즐겨라.
여러분, 안녕하세요.
우리 민족 최대의 명절, 한가위를 맞아 여러분을 모시고 이런 자리를 마련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부디 오늘 강의가 남은 여러분의 삶에 활력을 불어넣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소원하며 강의를 시작하겠습니다.
은퇴를 눈앞에 둔 나이대의 많은 회원님들이 명절에 친척들을 만나거나 오래된 친구들을 만나게 되면 옛날이야기 말고는 화젯거리가 없다며 푸념하시곤 합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새로운 사람은 만날 엄두도 못 내겠고, 항상 지루하고 고루한 느낌의 일상에 지쳐갑니다.
사실 이런 현상은 대한민국에서는 굉장히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고 있는 현상입니다.
대한민국은 노인분들을 위한 문화.레저 사업이 전무하다고 봐도 될 정도로 노인계층에 대한 소외가 심한 나라입니다.
이 때문에 지금의 여러분이 느끼는 박탈감과 허무함은 우리나라에서 은퇴를 앞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겪어 봤을 법한 감정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언제까지 무기력함에 사로잡혀 시간을 낭비할 수는 없는 노릇이지요.
과학기술이 발달하면서 인간의 평균 수명이 100세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요즘 세상에 아무리 은퇴를 늦게 한다고 해도 50세 전, 후반일 텐데, 짧게는 40년, 길게는 50년 남은 인생을 허송세월 낭비할 수만은 없습니다.
그래서 필요한 게 바로 장래희망이지요.
여러분이 처음 진로 조사 칸에 장래희망을 적어 넣던 시간을 떠올려보십시오.
너무 까마득한 옛날 일이라 기억이 잘 안 나셔도 상관없습니다.
지금 중요한 것은 남은 50년에 대한 여러분의 장래희망이니까요.
남은 인생 50년.여러분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으십니까?
2012년 런던 올림픽 참가자 중 최고령자의 나이는 무려 71세였습니다.
일본의 승마 국가대표 선수 호케쓰 히로시는 71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당당하게 올림픽에 참가해 전 세계 노인들의 희망이 되었습니다.
비록 참가 선수 50명 중 40위에 머물렀지만, 그는 노인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주었습니다.
한 작가가 이탈리아의 요리학교에 취재차 방문했을 때의 일입니다.
진지하게 수업을 듣는 학생들 사이에 희끗희끗한 백발이 섞인 머리의 중년남성이 앉아 있었습니다.
수업이 끝난 후 작가는 중년남성에게 취미로 요리를 배우는 중이냐고 물었습니다.
그런데 남성은 벼락같이 화를 내며 작가를 나무랐습니다.
자신은 이탈리아 요리에 자신의 인생 2막을 다 걸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그제야 작가는 자신이 얼마나 결례를 저질렀는지 깨닫고 중년남성에게 거듭 사과했다고 합니다.
이제 여러분 앞에도 인생의 2막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그 무대를 어떻게 꾸며나갈지는 여러분의 자유입니다.진지하게 고민하시고 충분히 숙고하신 뒤에는 가족과 친구 앞에 당당하게 여러분의 장래희망을 밝히시기 바랍니다.
이번 추석이 그 첫걸음이 되어도 좋겠네요.
빛나는 여러분의 인생 2막을 기대하며 저는 이만 인사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즐겁고 행복한 추석, 빛나는 여생이 되시기 바랍니다.감사합니다.
2000년 00월 00일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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