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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설문_고교동문회장 동창회원 가을인사말

친구의 행복을 진심으로 축하해줄 수 있는 친구가 됩시다.
안녕하십니까? 고등학교 동창 여러분.
벌써 올해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날을 헤아려보니 한 달 정도 남았습니다.시간이 왜 이렇게 잘 가는 것일까요? 한 해의 마지막으로 가다 보니 마지막이라는 단어와 가장 잘 어울리는 단어인 아쉬움도 많이 남는 것 같습니다.y
더 잘하지 못했던 아쉬움 말입니다.우리는 해마다 늘 이맘때가 되면 반성하고 후회합니다.내가 왜 그랬을까?하고 말입니다.하지만 그때 당시를 생각해보면 1분만, 10분만, 하루만, 한 달만.늘 이렇게 미루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우리는 몰라서 못하는 것이 아닙니다.늘 미루는 인생을 살게 되면 그 끝은 결국 아쉬움과 후회라는 것을 모르는 것이 아닙니다.알면서 못하기 때문에 아니, 안 하기 때문에 더욱 후회가 남겠죠.우리는 이제 마흔이 되면서 시간을 잘 활용하는 것이 얼마나 성공할 수 있는가와 직결되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아직 늦지 않았습니다.남은 11월 하루, 그리고 12월, 한 달이 약간 넘는 시간 동안이라도 후회 없는 삶을 살아가기 바랍니다.
여러분이 오늘 귀한 시간 내어 찾아와 주시니, 동창회장으로서 기쁜 마음 감출 길이 없습니다.동창회의 존재의의는 많은 사람이 모여 추억을 나누고 인생을 나누는 데 있다고 생각합니다.여러분이 계셔서 오늘 이 자리는 비로소 의미가 있게 되었습니다.
살다 보면 이런 소식 저런 소식 다 접하게 됩니다.세상은 생각보다 좁은 곳이라 인연의 그물을 건너면 못 들을 소식이 없습니다.한참을 연락이 뜸했던 사람이라도 몇 번의 다리만 건너면 근황을 어렵지 않게 들을 수 있습니다.그러한 때 간혹 누구네 집 자식이 성공했다든지, 부동산 부자가 되었다든지 하는 좋은 소식이 들려오면 그것을 배 아파하고 진심으로 축하하기 어려울 때도 있습니다.그래서 이런 말도 있지요.힘들 때 위로해주는 것보다 기쁠 때 진심으로 축하해주는 것이 더 힘들다는 얘기 말입니다.y
이런 좁은 마음은 어찌 보면 내 삶이 힘들고 각박해서일지도 모르겠습니다.여유로운 친구도 있지만 여유롭지 못하고 삶에 쫓겨 사는 친구도 있기 마련입니다.
여러분, 힘들 때 위로하는 것은 사실 어렵지 않습니다.사람은 이기적인 존재여서 가끔 남의 절망을 훔쳐보며 안도하기도 하는 존재이니까요.주저앉은 사람의 어깨를 다독이는 한편으로 현재 내 상황에 감사하는 것이지요.
그래서 기쁠 때 축하해줄 수 있는 사이가 되기 위해서는 더욱 견고한 우정이 필요합니다.너의 기쁨을 내 것으로 온전히 기뻐할 수 있는 사이, 너의 행복을 공연히 나의 것과 견주며 배 아파하지 않을 수 있는 사이 말입니다.
저는 우리 동창회원만큼은, 이곳 동창회만큼은 그런 향기로운 우정을 키워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물론 많은 노력이 뒤따르고 세월과 우정의 깊이가 요구될 것입니다.그 시간을 거쳐 소중한 인연을 이어가는 이 동창회가 진정한 우정이 꽃피는 장으로 다시 태어나기를 바랍니다.y
감사합니다.
2000년 00월 00일
동창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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