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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설문_기본의 중요성에 대한 선생님 인사말

기본의 중요성
여러분, 안녕하세요.
올해 가을은 더위가 제법 오래도록 남아있어서 10월인데도 한낮에는 꽤 덥네요.
일교차가 큰 날씨 중에 여러분의 건강에는 이상이 없나요?
행여나 감기에 걸려 고생하는 일이 없도록 건강관리에 만전을 기하도록 합니다.
여러분 혹시 체르니를 아십니까?
이 중에서도 어린 시절, 혹은 지금도 체르니의 교재로 피아노를 배우고 있는 분들이 많을 텐데요, 체르니 교재는 과거 피아노 신동으로 불리웠던 카를 체르니가 만든 연습곡의 모음집입니다.
체르니는 그 피아노 실력을 인정받아 베토벤의 제자로 3년간 훈련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그는 연주자보다 피아노 교육자로 더 명성을 떨쳤죠.
사실 체르니는 가정 형편이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돈을 벌기 위해 피아노 교습 일을 해야만 했죠.
그런데 뜻밖에도 체르니는 피아노 교습 도중 피아니스트의 자질을 가진 학생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열심히 그들을 가르친 결과 체르니는 프란츠 리스트, 테오도르 레셰티츠키 같은 훌륭한 피아니스트를 길러 낼 수 있었죠.
여러분은 역사상 가장 훌륭한 피아노 교사 중의 한 사람이었던 체르니가 직접 만들어낸 교재를 가지고 피아노를 배워온 겁니다.
어떤 일을 하다 보면 반드시 하기 싫고 매우 지겨운 부분을 맞닥뜨리기 마련입니다.공부도 마찬가지죠.
여러분이 처음 초등학교에 입학해서 배운 것은 한글과 덧셈 뺄셈 등 앞으로 여러분이 초등학교 6년, 중.고등학교 6년을 보내기 위해 필수적으로 알아야 할 내용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내용을 소홀히 하면 어떻게 될까요.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가 어려워집니다.
한글 맞춤법을 제대로 공부해 놓지 않고는 6학년 국어책을 읽을 수가 없습니다.
덧셈, 뺄셈을 잘 공부해 두지 않으면 곱하기 나누기를 이해할 수 없고, 결국 산수와 수학을 포기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기초를 튼튼히 하고 기본에 충실히 하는 것은 가장 지루하면서도 어려운 일입니다.
피아노를 배울 때 바이엘과 체르니를 건너뛰고는 건반을 자유자재로 연주할 수 없는 것처럼 말입니다.
체르니의 교본을 충실하게 따랐던 많은 학생은 훌륭한 피아니스트로 성장했습니다.
여러분 중에도 그 교본을 충실히 따라 피아노를 능숙하게 연주할 수 있는 친구들이 분명 있을 겁니다.
학업뿐만 아니라 모든 생활에서의 일이 그렇다는 것을 잊지 마십시오.
부디 기초와 기본에 충실한 우리 초등학교 학생들이 되기 바랍니다.
그럼 다시 한 번 감기 조심하기 바라며 이상 훈화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2000년 00월 00일
초등학교 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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