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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설문_동물원 사육사 모임 인사말

동물과 관람객을 생각하여 먼저 힘을 내어야 할 여러분입니다.
안녕하십니까?
여름의 초입부 6월입니다.
여름은 인간에게는 가장 힘겨운 계절이지만 자연에는 가장 많은 에너지를 받을 수 있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반면에 동물과 인간들은 무더위에 대부분 지친 기색을 띄우기도 하지요?
나무가 키를 키우고 열매가 살을 찌우는 계절이 여름이고, 탄생한 생명이 자연에 적응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그만큼 우리 주위에 에너지가 흘러넘치고 있다는 것이지요.
여름은 우리에게 가장 힘겹고, 어려운 계절이지만 결실을 위한 준비 시간이기도 합니다.
젊은 시절 많은 고민과 도전이사람을 단단하게 만들듯이 뜨거운 여름 햇볕이 풍성한 결실을 만들어 낼 것입니다.
끊임없이 도전하고 노력하는 여러분을 기대합니다.
연일 이어지는 더위가 앞으로 닥칠 무덥고 건조한 날씨를 알려주는 것 같습니다.
계속되던 화창함이 어느 순간 뜨겁고 화상을 입을 정도의 무더위로 바뀌어가고 있는데요.
차가운 물이 꼭 필요한 때입니다.
사람도 그렇지만 하물며 말 못하는 동물을 대하는 우리의 입장에서도 더욱 신경을 써야 하는 시기입니다.
입맛이 떨어지는 것은 어쩌면 동물들도 마찬가지이므로 건강관리와 우리 위생 및 상태를 점검해야 합니다.
더불어 배변으로 인한 악취로 인하여 동물원 관람객들의 눈살을 찌푸리지 않도록 각별한 관리 부탁드립니다.
사나운 맹수들도 지치게 만드는 여름이라고 하지만 늘 안전관리에도 소홀하지 말아야 함은 마찬가지이겠지요?
진심은 통한다는 말이 있지요?
상대가 신이 아닌 이상 어떻게 말하지 않고도 그 사람의 마음을 전할 수 있을까 의아해하는 분도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진심이란 말 그대로 진짜 마음입니다.
날마다 동물들과 생활하는 우리에게 있어 진심이 주는 감동과 환희가 날마다 다른 줄 압니다.
다만, 마음으로 이해할 수밖에 없기에 우리는 더욱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직업을 가졌습니다.
만약 우리의 진심을 상대방이 알아주지 않는다면 그 사람의 부족함을 탓하기에 앞서 여러분의 진심이 혹 부족하지 않은가 고민해 보아야 마땅합니다.
여러분이 진심으로 동물들과 관람객과 소통할 수 있는 그날을 기대합니다.
다소 힘든 날이 우리 앞에 예정이 되어있을지라도 직업정신을 살려 더 힘차게 발을 내딛어야 합니다.
우리가 힘을 내지 않으면 동물들에게도 전달이 될 것이며 나아가 동물을 보러 온 관람객에게도 전달이 되어 힘없이 돌아가게 될 것입니다.
어린 시절 우리로 하여금 사육사의 길을 꿈꾸게 했던 동물원 나들이의 행복을 전해야 합니다.y
동물을 돌보는 일과 함께 동물을 보러 온 관람객도 다시 한 번 생각하는 시간을 가질 때입니다.
감사합니다.
2000년 00월 00일
동물원 사육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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