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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설문_아버지학교 수료생 수료식 인사말

축복의 통로가 되어 사랑과 믿음으로 가족을 지켜가겠습니다.
친애하는 아버지학교 아버님여러분!
따뜻한 햇볕 덕에 겉옷이 거추장스럽게 느껴지는 5월의 날씨입니다.
어쩜 이렇게 기온은 하루아침에 변하는 것일까요?
불과 일주일 전까지만 하더라도 아침 운동 길에는 입김이 나오곤 했었는데, 이제는 끈적끈적하고 후덥지근한 날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화장실에 들어갈 때와 나올 때가 다르다는 속담도 아마 이러한 우리에게 들려주기 위한 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비는 그쳤지만 분명 또 내릴 것이고, 쌀쌀한 바람은 멈췄지만, 또 그 바람이 지나갈 것입니다.
이제 봄비가 내리겠지요.
자연의 변화에 몸을 맡기며 느껴보는 행복이 찾아왔습니다.
봄이 도래하여 보다 뜻깊은 실천을 경험하였는데요.
지난 한 달간 공식적으로 아버지학교 수업과정을 듣고 과제물을 직접 하며 새로운 기쁨을 느꼈습니다.
아버지에 대한 역할과 가장의 자리를 다시 한 번 실감하게 되었고 그동안 잘못했던 일들이 눈에 그려지게 되더군요.
영적으로 방탕한 생활을 하고 가족을 소홀히 한 점을 깊이 반성하였습니다.
일에 치여 피곤하다는 핑계로 자녀와 마음껏 놀아주지 못하고 소통하지 못한 점도 후회스러웠습니다.
이제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아버지로 살고자 합니다.
많은 분이 아이의 장점을 써 보고 아내와 아버지에게 편지를 쓰며 공감이 되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생각지 못한 부분을 다시 되짚게 되었고 가족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던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에이브러햄 링컨은 다른 이를 설득하여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자세부터 바로 해야 한다고 하였는데요.
내가 다른 사람을 설득할 준비가 됐을 때, 내가 말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가?
나 자신에 대해 생각하는데 시간의 1/3을 보내고, 상대가 말하려는 것이 무엇일까, 상대에 대해 생각하는데 나머지 2/3을 보낸다.
마음이 뜨끔해지는 순간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제껏 다른 사람을 설득한다고 하면서 도대체 무얼 했나 싶습니다.
오로지 요점은 빼고 저의 이기심만 주장해온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제부터라도 가족의 마음을 얻고자 노력해야겠습니다.
살면서 얼마나 힘든 일이 많이 있겠습니까.
그럴 때마다 가족의 사랑과 믿음을 바탕으로 어려움을 극복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핵가족화 시대에 단절된 소통으로 집에 돌아오면 방문을 걸어 잠그고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는 집이 늘었다고 합니다.
이는 보통 일이 아니며 우리 아이들에게만은 늘 다정하고 사려 깊은 아버지이고자 합니다.
축복의 통로가 되어 우리 가족을 지키고 사회에 나아가 자신의 몫을 충실히 해내는 아이들로 키우고자 합니다.
아내의 소중함을 느끼며 앞으로도 잘 부탁한다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때때로 무심하게 말 한마디에 상처를 받고는 하지만 이는 본심이 아님을 알아주었으면 합니다.y
이 자리에 참석한 여러분을 축복하며 사랑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군요.
감사합니다.
2000년 00월 00일
단체 아버지학교 수료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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