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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설문_아부다비 고위공무원단 교육훈련 특별연설

연설자 : 기획재정부장관
제목 : 아부다비고위공무원단 교육훈련 특별연설
진심으로 환영합니다.존경하는 아부다비고위 공직자 여러분, 그리고 이 자리를 함께하신 내외 귀빈 여러분, 반갑습니다.한국에 오신 것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한국 하면 무엇이 먼저 생각나는지요? 삼성, lg, 현대차.그렇습니다.
한국에는 세계적인 기업이 많아졌습니다.그런데 중동에서 한국 드라마가 매우 인기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왜일까요? 바로 한국드라마에는 氣 興 情이 느껴지는 스토리의 힘이 있기 때문입니다.
혹시 여기에 계신 여러분 한국에 와서 뭔가 다른 느낌을 가지시지는 않으셨는지요?
동양의 음양오행설에 따르면 여러분들은 한국에서 보다 솟구치는 氣, 보다 즐거운 興, 보다 따뜻한 情을 느끼셔야 합니다.대한민국의 조상들은 여러분들의 조상들과 실크로드를 오가며 돈독한 친분을 가졌습니다.
저는 오늘 대한민국에서만 느껴지는 그 氣 興 情을 정성껏 담아 여러분들에게 스토리로 만들어 함께 공유하고자 합니다.
우리에게 꿈이 있었습니다.uae 지역에는 진주에 대한 추억이 있습니다.
석유가 발견되어 유전개발이 본격화 되기전 uae 지역은 진주채취에 생계를 크게 의존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세계대전과 대공황으로 진주 값은 폭락했고 uae 지역은 경제적 어려움에 봉착하였습니다.
식민지배하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은 대한민국은 1950년 6.25전쟁으로 폐허가 되었습니다.가난과 질병의 나라.아프리카의 어느 가난한 국가나 얼마 전 대지진 참사를 겪은 하이티 이야기가 아닙니다.바로 제 어릴 적 대한민국의 모습입니다.
그러나 저는 이 자리에서 옛날 나 어릴적에 대한민국은 흙 속의 진주였다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상처 입은 조개가 진주를 만든다는 말이 있습니다.
한국은 전쟁, 가난, 식민지배 등 시련을 딛고 일어선 국가이자 원조에 의존한 최빈국에서 oecd dac에 가입하여 원조를 주는 국가로 변모한 세계 유일의 국가란 점에서 진주를 너무나 닮았다고 하겠습니다.
상처를 입지 않은 조개는 결국 찬란한 아름다움을 잉태할 수 없습니다.저의 유년시절 저희 부모, 형제, 이웃은 시련을 아름다움으로 승화시키기 위해 저희에게 작지만 의미 있는 약속을 하셨습니다.
그것은 바로 내 후대는 세끼 밥 잘 먹고, 건강하고, 학교에 잘 다니게 하자는 소망이었습니다.그 약속은 새벽부터 자정까지 일하는 근면성과 아껴서 자식에게 투자하자는 교육열로 구체화되었습니다.잉여노동자가 높은 생산성을 가진 노동자로, 원조에 의존하여 소비하는 나라에서 점차 생산하는 나라로 그 이미지를 탈바꿈하게 되었습니다.
그 한가운데는 조국을 사랑하는 대한민국 국민의 비장한 각오가 있었습니다.함께 노래하고 함께 체조하고 우리는 늘 함께 하였습니다.
바로 그것이 대한민국의 성장의 원천이었습니다.
여러분과 느낌이 다를지 모르지만 그래서 저는 진주에서 그 아름다움이 형성되기까지의 고단했던 우리의 과거를 되새겨 보게 됩니다.상처 입은 조개에게도 세찬 파도의 시련 속에서 언젠가 진주를 만든다는 꿈이 있습니다.
오아시스를 찾아 근대화를 추진하였습니다.1971년 영국의 철수와 함께 uae가 탄생하였습니다.상업적 규모의 유전 발견과 수출로 7개 에미레이트 중 가난했던 아부다비는 가장 부유한 에미레이트로 탈바꿈하였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아부다비의 위대한 지도자 세이크 자이드 전 대통령의 업적에 주목합니다.어려서 황량한 사막에서 생활한 그는 국가 발전을 위한 근대화의 필요성을 절감하였고 1968년에 시작된 경제개발 5개년 계획에 따라 원유 수출로 벌어들인 소득을 학교, 병원, 도로와 주택 건설 등에 투자하였습니다.
그렇게 uae는 아부다비를 필두로 중동의 진주이자 오아시스로 번영을 지속하게 된 것입니다.1960년대 북한보다 훨씬 가난하였던 대한민국은 외국원조에 의존한 경제체제에서 자립경제로의 발돋움을 하기 위한 노력이 절실하였습니다.
대한민국은 광복 이후 15년에 걸쳐 30억 불이 넘는 막대한 외국원조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소비재의 수입에만 충당한 나머지 자립경제의 건설을 위한 공업생산의 기반확충은 엄두도 내지 못하였습니다.
국가 예산의 절반 이상을 외국원조에 의존하고 빈곤문제 해결이 절박한 상황이었습니다.농업근대화만으로는 실업자를 구제할 수도 없고 해마다 수십만 명씩 늘어나는 신규 노동인구를 해결할 수도 없었습니다.
이에 따라 선 농업 후공업이라는 선진국의 근대화전략을 답습하지 않고 농업발전을 병행하면서도 대외개방형 공업화 성장 전략을 추진하는 한국적 근대화 모형이 창출되었습니다.석유 한 방울 나지 않는 나라에서 경제근대화를 목표로 1962년부터 총 7차례에 걸쳐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수립 추진하였습니다.
비록 사회개발 측면에서 아쉬움이 남지만 제4차 5개년 개발 계획을 제외하고 대한민국은 경제성장 측면에서 목표를 항상 초과 달성하였습니다.
그것은 세이크 자이드님께서 uae에서 보여준 불굴의 의지를 대한민국의 경우 온 국민이 can-do spirit으로 혼연일체로 협심 단결하여 실현한 결과라 하겠습니다.
사막과 험한 터널을 지났습니다.
개발연대를 지나 그 후로도 오랫동안 한국경제는 어려움 극복하면서 압축성장을 이루어 나갔습니다.한국경제의 역사는 고난과 이에 대응한 불굴의 의지의 역사입니다.
여러분들의 선조들이 황량한 사막에서 오늘날 꿈의 오아시스를 건설하셨듯이 우리는 두려움과 불가능에 도전하여 희망과 가능을 보여주었습니다.
1996년 제7차 경제개발계획이 완료되었으나 한국은 얼마 안 있어 외환위기를 경험하게 되었습니다.하지만 강도 높은 긴축재정과 구조조정의 시련하에서 대한민국은 위기를 다시 도약의 기회로 삼게 되었습니다.
아시아 외환위기, 2008년 세계금융위기를 겪으면서 한국은 국제사회에서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한 모범국가로 칭송받고 있습니다.
이 대목에서 저는 험난한 터널을 지나 오늘에 이른 다른 국가들과 차별화된 한국경제의 저력을 3가지로 압축하여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세계은행과 많은 아시아 국가들이 한국을 중진국의 덫(middle income trap)에서 벗어난 몇 안 되는 사례로 보고 있습니다.
토지, 노동, 자본이 제약된 상황에서도 성장동력을 지속 개발하는 정책을 적극 추진하였습니다.교육을 통한 인재육성, 과학발전을 통한 산업고도화, 기술개발과 해외시장개척을 통한 글로벌 경쟁력 확보, 구조개혁을 통한 친 기업적 환경조성 등이 그 예라 하겠습니다.
둘째, 지난 g20 서울 정상회담에서 성공적인사례를 만들었듯이 한국은 선진국과 개도국의 가교역할을 적절히 수행하였습니다.
중위국 그룹(middle power group)으로서 글로벌 가버넌스 개혁, 세계 지역의 분쟁해결과 평화회복, 경험공유를 통한 세계빈곤감축 등에 가장 적절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국가입니다.
셋째, 세계적 한국기업들이 보여주고 있는 높은 산업 경쟁력입니다.자동차, 반도체, 조선에서 나아가 원자력까지 우리는 남들이 기술부족을 이야기할 때 상품을 만들고 수출했습니다.미국, 인도에 이어 자국영화점유율이 3위인 국가이며 한류를 동남아와 중동, 중남미로 수출하고 있는 국가입니다.한국은 multi-powered society라 하겠습니다.저는 이를 氣興情의 저력으로 명명하고 싶습니다.
대한민국이 함께 합니다.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 저는 오늘 이 자리가 벅찬 가슴으로 너무나도 감개무량합니다.
그리고 학창시절 애송하던 로버트 프로스트의 가보지 않은 길을 떠 올려 봅니다.
노란 숲 속에 펼쳐진 두 갈래 길에서 uae는 한국을 100년을 함께할 동반자로 선택하였습니다.한국과 uae는 전략적 동반자입니다.프로스트의 시의 말미와 다르게 먼 훗날 여러분들이 아쉬운 마음에 한숨을 쉬지 않도록 한국은 post-oil 시대를 대비한 uae의 미래협력 구상에 전방위적 협력을 다할 것입니다.
uae의 석유의 존 적 경제구조 탈피를 위해 제조업 기반조성, 신재생에너지개발, 고부가 서비스산업 육성을 위해 만전을 기하겠습니다.민간부문 자생력 제고를 위하여 인적자원 및 중소기업 육성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전자정부, 정부조달체제 효율화, 공무원 역량 강화 등 다양한 정부 행정역량 강화 사업도 추진하겠습니다.작년 아부다비 원자력 개발 사업에 이어 최근 유전개발 진출의 성과를 거두었습니다.양국 국부펀드 간 협력사업진출, 시스템 반도체 생산 판매 협력, 미디어 콘텐츠산업 공동 개발 투자 등 상생의 토대도 구축되었습니다.
대한민국은 uae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바야흐로 세계는 위기가 일상화되고 있습니다.세계금융위기 이후 두바이가 어려움을 겪을 때 아부다비는 형제애의 정신으로 지원하였습니다.유럽재정위기, 재스민 혁명 이후 중동사태, 일본 대지진 등 우리는 예기치 않은 블랙스완(black swan)*의 지속적 탄생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백조를 모두 하얀색으로 생각하였으나 흑조가 발견된 후 통념이 깨지듯 발생할 가능성이 낮은 상황의 출현이 가능함을 지칭 대공황이란 블랙스완 후에 uae 지역에서 진주산업이 쇠퇴하고 세계가 동경하는 uae가 탄생하리라고 아무도 예기치 않았습니다.
전후 최빈국이었던 대한민국이 새로운 세계경제 질서를 구축하는 g20 정상회담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것으로 아무도 예상하지 못하였습니다.
앞으로의 미래, 우리는 그 가보지 않은 길을 묵묵히 uae와 동행할 것입니다.먼 훗날 여러분들의 후손들이 묻습니다.한국과 함께 한 그 길, 그게 최선입니까? 확실합니까? 여러분 저는 힘주어 말할 수 있습니다.확실합니다.그게 최선입니다라고요.
끝으로 이번 한국에서의 경험이 여러분의 미래를 위해 소중한 자산이 되기를 바라며 여러분들의 앞날에 건강과 건승이 늘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대단히 감사합니다.
2011년 4월 25일
기획재정부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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