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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설문_임원회의 사장 인사말

목소리의 조절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거리의 낙엽이 깊어가는 가을을 느끼게 해주는 시월이네요.
이제 20 년도 마지막 분기만을 남겨두고 있는 지금, 우리 회사의 미래를 걱정하는 여러분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연말을 앞두고 각자 맡은바 업무를 처리하시느라 많이 바쁘실 텐데도 이렇게 친히 자리를 마련하고 우리 회사의 앞날을 위한 발전적인 의견들을 모아주시니 죄송스럽고 감사한 마음을 감출 수가 없습니다.
임원 여러분의 노고와 정성에 깊이 감사할 뿐입니다.
그런데 요즘 제가 건강이 좋지 않아서인지, 갑자기 귀가 잘 안 들리게 되었습니다.
회사의 가장 높은 자리에 앉아 임직원 여러분의 이야기에 촉각을 곤두세워야 하는 이 자리에 앉아 귀가 잘 들리지 않으니 난감하기 이를 데가 없더군요.y
귀가 잘 들리지 않으니 경청하기보다 절로 제 이야기가 먼저 나가고 목소리만 높아지게 되더군요.
꼭 헤드폰으로 귀를 틀어막았을 때처럼 말입니다.
헤드폰을 낀 상태에서 남과 대화를 하려 하면 저절로 목소리가 커지기 마련이지요.
귀가 들리지를 않으니 스스로 내뱉는 말에 자신이 없어지고, 그러다 보면 점점 더 큰 소리로 이야기를 하게 되는 것이지요.
귀를 틀어막은 그것만 빼면 될 것을 괜히 힘들여 목소리까지 크게 내게 되는 것입니다.
남에게 큰 소리를 내는 사람들을 보면 다 이렇습니다.
꼭 헤드폰으로 귀를 틀어막듯이 자기 내면의 목소리는 듣지 못하고 남에게만 큰 소리를 내고 있죠.
자신의 잘못이나 자신의 오류는 돌아보지 못하고 일단 무조건 큰소리만 내는 사람의 옆에서는 경청도 힘이 들어집니다.
큰 소리로 목소리를 내기 전에, 먼저 내면의 목소리에 기울여 스스로에게 경청하는 자세를 가져야 할 것입니다.
목소리를 내는 것은 그다음으로 미뤄 상대방에게 자신의 얄팍한 속내를 들키지 않는 것이 좋을 겁니다.
이야기가 본의 아니게 길어졌습니다.
내년도 국외시장 진출과 관련해 임원진 여러분이 타진해주신 의견에 관해서는 심사숙고한 후에 결정을 내리도록 하겠습니다.
임원진 여러분께서도 무조건 안된다, 위험하다고만 생각하지 마시고 우리 회사의 건설적인 앞날을 위한 발전적인 대안들을 고민하시기 바랍니다.
그럼 이상으로 회의를 마치겠습니다.감사합니다.
2000년 00월 00일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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