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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설문_중학교 교장선생님 아침 조회인사말

과정에 충실할 때에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중학교 학생 여러분, 안녕하세요.
어제저녁에만 해도 쌓일 것 같지 않던 눈이 밤새 굵어져 길가를 온통 하얗게 덮어놓았네요.
강아지가 깡충거리며 뛰며 발이 시린 것을 잊으려고 하는 풍경이 떠오릅니다.
손끝에서 금세 녹아버리는 작은 눈송이가 이렇게 세상 전체의 색을 변화시키다니 놀라운 일입니다.
처음 얼마 동안은 바닥에 닿아 녹아버렸을 테지만 그 이후에 내린 눈들이 한층 한층 쌓여 갔을 것입니다.y
그러고 보면 세상에는 한 번에 이루어지는 일은 없는 듯합니다.
우리는 그 결과물만을 보고 판단하지만, 사실 그것을 만들어 내기까지는 일련의 과정이 숨어 있습니다.
수없이 많은 고민을 하고 수없이 많은 노력을 했으며 그 안에는 실패와 실수도 있음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여러분이 지금 하는 노력이 조금씩 쌓이면 그리 머지않은 미래에 멋진 결과를 만들어 낼 줄 믿습니다.
우리 학생들은 어땠나요?
하얗게 내리는 눈을 보며 우리 학생들이 어떤 생각을 했을지 궁금합니다.
지금의 여러분은 모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십 대 때의 때 묻지 않은 순수한 감성은 한 번 잃어버리면 돌이키기 어려운 것입니다.
추운 겨울은 매년 이맘이면 돌아오지만 올해 여러분이 첫눈을 보며 느끼는 감정은 결코 내년에 돌아오지 않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부디 지금 여러분이 가진 것을 마음껏 즐기시기 바랍니다.
더불어 지금의 고민과 걱정거리는 잠시 내려놓아도 좋습니다.
겨울이 매섭지만 우리 학생들의 키를 한 뼘 크게 할 것이라 믿어 봅니다.
정신과 의사인 스코트 펙은 고난에 관하여 이렇게 이야기한 바 있는데요.
고난은 잠자던 용기와 지혜를 깨운다.
사실, 고난은 우리에게 없던 용기와 지혜를 창조해 내기도 한다.
우리는 오직 고난을 통해 정신적으로나 영적으로 성숙할 수 있다.
살면서 자신을 가로막는 고난과 역경의 장애물을 만난다면 여러분은 보통 어떻게 하는 편이십니까?
고난과 역경에 사로잡혀 자신의 미래에 대해 회의적으로 생각하진 않으신지요?
하지만 이 고난과 역경이 없이는 자신이 성숙한 인간으로 나아갈 수 없음을 알아야 합니다.
고난은 자신을 단련시키며 마음을 단단하게 먹도록 도와줍니다.
오직 자신이 시련을 시련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긍정적인 필수요소로 생각한다면 여러분을 강하게 만드는 기회로 작용할 것입니다.
용기와 지혜로 넘치는 새해를 맞이하여야 하겠지요?
하나의 일이 이루어지기까지 과정에 있어서 온 힘을 쏟아야 합니다.
과정에 충실할 때에 결과에 있어서도 만족할 만한 성과를 얻게 될 것은 당연합니다.
이제 20 년이 얼마 안 남았네요.
얼마 남지 않은 시간 마무리 잘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00년 00월 00일
중학교 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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