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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설문_함께라 행복하다는 동문회장 인사말

저는 여러분과 함께해서 행복합니다.
고등학교 졸업생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눈이 내리는 어색한 3월입니다.내린 눈에 검은색의 산이 자연스럽게 나이 든 노인의 머리처럼 희끗희끗하게 변했습니다.3월의 눈이라니 참 어색하긴 합니다만, 이제 이 눈이 그치고 나면 당분간 눈을 구경할 일은 없겠지요.
세상을 뒤덮은 3월의 눈을 보면서 왠지 모르게 우리가 나이 들어가는 모습이 비춰져서 잠시 회상을 하기도 했습니다.시간이 참 빨리도 흘렀구나 하고 말입니다.고등학교 졸업하며 각자의 꿈을 향해가자고 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이미 우리 머리에는 흰 머리카락이 희끗희끗합니다.
벌써 졸업 후 30번째 3월을 맞이하였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흩어져 생활하는 우리가 이렇게 고등학교 동문이라는 울타리로 함께 모여 서로 얼굴을 보고, 안부를 나누는 자리가 있어 저는 참 좋습니다.y
졸업한 후 바로는 대학생활을 하거나 직장생활을 하며 자신을 위해 살아갔을 우리입니다.그러다 가정이 생기게 되고 자식이 생기면서 나보다는 가족을 위해 헌신하며 살아왔습니다.그렇게 30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사회에서 혹은 가정에서 각자 다른 위치에 서서 내일을 준비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사실 저는 재력가의 부모 밑에서 유복하게 자라난 것도 아니었고, 좋은 머리를 가지고 있어 공부를 잘했던 것도 아니었습니다.그럼에도 지금 행복하고 즐거운 이유는 함께 내일을 준비하고 서로 응원해줄 수 있는 친구가 있기 때문입니다.
살아가다 보니 더욱 친구의 존재가 소중함을 느낍니다.
직장생활을 해보니 진정한 친구를 찾는 것은 하늘의 별 따기였습니다.이에 비해 우리는 너무나 쉽고 자연스럽게 만났습니다.그리고 서로의 마음을 터놓는 사이가 되었습니다.그렇게 한 해 한 해가 흘러가면서 직장에 치이고, 가정사에 치이면서 친구의 존재는 더욱 크게 자리 잡혔습니다.y
나이가 들면서 여러분의 존재가 더욱 커집니다.그래서 친구라고 하나 봅니다.오래될 구 자를 쓰지 않습니까? 오래될수록 더욱 진면모를 느낄 수 있기 때문이겠죠.
저는 여러분과 함께해서 행복합니다.
그리고 함께했던 추억을 들춰볼 때마다 정말 마음이 뭉클합니다.y
우리는 철이 없어서 가감이 없었고 어릴 적 꿈과 서로의 이야기, 관심사 하나라도 놓칠까 봐 신중했던 그 모습.제 가슴속에 영원토록 잊히지 못할 겁니다.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해 주신 고등학교의 동문 여러분.오늘 이 시간 참으로 소중하고 귀한 시간입니다.평소에 하고 싶은 이야기를 터놓으면서 알차고 보람된 시간을 갖기를 원하면서 이만 마치겠습니다.감사합니다.
2000년 00월 00일
동창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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