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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설문_2012 성매매 방지 국제 심포지움연설문

연설자 : 기획재정부 제1차관 신제윤
제목 : 2012 지속가능경영 컨퍼런스 기조연설문
1.인사말씀
내외 귀빈 여러분! 반갑습니다.기획재정부 제1차관 신제윤입니다.오늘 대한민국 지속가능경영 대상을 수상하신 에프알엘코리아*, 유라코퍼레이션**을 비롯한 14개 기업들께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오늘 수상은 기업의 경영자뿐만 아니라 직원들이 함께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결과라고 생각하며, 임직원 모두에게 축하의 박수를 드리고 싶습니다.
* 글로벌 spa 브랜드인 유니클로의 한국 판매법인
** 현대 기아자동차 협력업체로서, 제35회 국가품질경영대회품질대상(2009년)을 수상한 바 있는 우수 기업
이번으로 6회를 맞이하는 대한민국 지속가능경영 대상은 우리 기업들이 단기적인 성과를 넘어서 사회적 책임, 협력, 상생 등 지속가능한 경영을 일구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합니다.그동안 이렇게 의미있는 행사를 만들고 준비해 오신 성대석 한국언론인협회 회장님과 최재욱 한국지속경영평가원 원장님께 감사드립니다.기업의 지속가능한 상생 경영은 인위적인 정부 정책으로 이루어 질 수 없으며, 기업의 문화와 관행으로 정착되는 것이 중요합니다.이러한 점에서 대한민국 지속가능경영 대상이 앞으로도 우리 기업들에게 멀리 내다보고 함께 하는 경영을 해 나갈 수 있도록 동기를 제공해 주기를 기대합니다.오늘 저는 다가오는 미래를 맞이함에 있어 지속가능한 상생 경영의 중요성과정부의 노력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2.지속가능 상생 경영의 중요성
한국 경제의 60년 역사에서 우리 기업들의 역할과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입니다.1인당 국민소득이 60달러 수준에 불과했던 세계 최빈국에서 국민소득 2만 달러, 무역 1조 달러의 경제대국을 이루어 낸 한강의 기적은 우리 기업들이 희망과 열정으로 땀 흘려 노력한데서 비롯된 성과입니다.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 기업들은 글로벌 시장에서 치열하게 경쟁하며 생존과 성장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무역 2조 달러, 3조 달러 시대를 열어나가는 토대는 바로 이러한 노력에서 비롯될 것입니다.그러나 다가오는 미래는 우리 기업들에게 더 많은 노력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많은 전문가들이 저출산과 고령화 등으로 지금까지의 중성장 추세를 이어나가기도 어려울 것으로 전망합니다.기후변화는 자연재해, 에너지와 수자원 부족 등 환경 측면의 도전과제를 던지고 있습니다.경제의 글로벌화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경쟁의 양상도 기업 네트워크 간 경쟁으로 변모해 갈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이러한 미래 여건 변화 속에서, 개별 기업이 눈앞의 성과와 보상만을 중시하던 산업화 시대의 패러다임을 계속하기는 어렵습니다.과거의 빠른 성장과 성공만을 기억하는 성과주의나 일등주의를 넘어서야 할 것입니다.
기업들이 최고의 품질로 공정하게 경쟁하면서, 환경 경영, 사회 공헌 등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기업 생태계 내의 다양한 조직들과 성공적인 협력 관계를 만들고 공존 공생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합니다.쉽지는 않을 것입니다.그러나 100년 후에도 살아남는 기업이 되려면 피할 수도 없습니다.오늘 지속가능경영 대상을 수상하신 유라 코퍼레이션을 비롯한 우수 기업들이 보여주신 우수한 품질, 공정한 하도급 관계, 윤리 경영 등은 다른 기업들이 벤치마킹할 수 있도록 확고한 표준으로 자리잡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선두 기업들이 미래를 예측하고 새로운 기술에 집중 투자하여 세상을 리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섣부른 예측으로 실패를 초래하여 기업 생태계 전체에 충격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음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들이 함께 다양한 기술과 제품을 끊임없이 개발하고 시장에서 경쟁하며 선택되기를 기다리면서 작지만 의미있는 변화를 계속 축적해 나감으로써 미래의 건강한 기업 생태계를 만들 수 있습니다.지속가능한 상생 경영은 한국경제가 선진 자본주의로 발돋움하기 위한 필요조건이기도 합니다.18~20세기 초의 자유방임주의, 1930년대의 수정 자본주의, 1970년대 이후 30년간의 신자유주의로 이어지는 자본주의의 발전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해결하고 자기 쇄신을 도모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것이 상생이자 공생발전인 것입니다.
3.지속가능 상생 경영을 위한 정부의 노력
상생은 대립적인 것으로만 인식되었던 기존의 가치들이 선순환 구조를 형성할 수 있다는 인식의 전환에서 시작됩니다.개별 경제주체들의 창의와 경쟁을 보장하되 양적 성장 뿐 아니라 질적 향상을 추구하고, 성과를 승자독식 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나누어 가짐으로써 격차를 줄이고 시장경제를 진화 발전시킬 수 있습니다.정부는 이러한 맥락에서 그간 공생발전을 모토로 정책적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공정한 동반성장의 산업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대 중소기업 동반성장 추진대책(2010년 9월)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동반성장위원회를 발족하여 민간의 자발적인 동반성장 추진 시스템을 구축하고, 중소기업 적합업종, 동반성장지수 등 필요한 제도와 인프라를 만들었습니다.
금년 초에는 공정한 사회 구현을 목표로 공정사회 추진대책(2012년 2월)을 범부처 차원에서 발표하였습니다.공정한 법 제도 운영과 부패 없는 사회, 균등한 기회가 보장되는 사회, 건강한 시장경제로 활력있는 사회, 약자를 배려하고 재기를 지원하는 사회 등을 위한 실천과제가 그 주요 내용입니다.이러한 정부의 노력은 우리 사회의 의식이나 관행을 바꾸어 상생의 문화가 지속가능하게 하는데 중점을 두어 왔습니다.윤리 사회책임 경영 등을 지향해 온 대한민국 지속가능경영 대상이 추구했던 목표도 이와 다르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정부의 이러한 기조는 앞으로도 계속 유지되고 보다 확고해 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경제 활력을 높이고 중소기업이나 서민 등 취약 부문도 함께 성장해 가는 경제를 계속 지향할 것입니다.불공정 하도급 관행이나 일감 몰아주기와 같이 힘의 우위를 남용하여 공정한 경쟁을 해치는 제도나 관행은 바로 잡아야 합니다.다만, 지나치게 법이나 제도에 치중하여 치열한 글로벌 경쟁 환경에 비추어 우리 기업들을 지나치게 옥죔으로써 시장의 활력을 저해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법과 제도에 앞서 대기업과 중소기업, 강자와 약자가 서로 상생하는 문화가 정착되도록 힘쓰는 것이 중요합니다.대기업은 공정거래질서를 준수하면서 중소기업을 동반자로 인식하고 상생의 기업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는데 앞장서야 할 것입니다.중소기업도 스스로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야 합니다.정부도 사람에 대한 투자를 통해 인적자원의 질을 높이고, 사회적 약자가 자생력을 키울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습니다.
그러나 공생발전이나 상생은 정부가 주도하는 것이 아니며, 가능하지도 않습니다.개인과 기업, 지역사회, 시민사회 등 다양한 경제 구성원들이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면서도 공동체의 이익을 함께 달성하고자 하는 자발적 인식과 행동이 뒤따라야 합니다.외부의 압력으로 인한 타율적인 경제민주화가 아니라 기업 스스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노력을 기대합니다.
4.맺음말
내외 귀빈 여러분! 3대에 걸쳐 富를 이어온 경주 최 부잣집은 1만석 이상의 분에 넘치는 재산을 모으지 말 것이며, 찾아오는 손님을 후하게 대접하고, 흉년에 다른 사람의 논밭을 사들이지 않는다는 전통을 지켜왔다고 합니다.이러한 더불어 사는 삶의 정신이 최 부잣집이 오늘날까지 존경을 받는 이유일 것입니다.유례없는 압축성장을 경험한 우리 사회가 안정되고 더 풍요로워지려면 이와 같은 상생의 전통을 이어나갈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 기업들이 행복한 공존을 일구는 사례를 더 많이 들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대한민국 지속가능경영 대상이 앞으로도 자극제가 되어 주기를 기대합니다.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2012년 11월 23일
기획재정부 제1차관 신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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