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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임사_고등학교 교장선생님 이임인사말(성실과 미래)

성실함이 곧 자신의 미래를 만드는 열쇠입니다.
안녕하십니까?
바쁘신 중에도 저의 이임식에 참석을 해 주시기 위하여 발걸음을 해 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주차공간도 부족하고 장소도 협소한 곳에 모시게 되어 매우 송구스럽습니다.
겨울이 다 끝나고 따뜻한 봄에 마지막 인사를 드렸다면 좋았을 텐데 이렇게 혹한이 몰아치는 가운데 모시게 되었습니다.
그냥 조용히 떠날까도 생각을 하였으나 그것은 그동안 함께 해 주신 분들에 대한 마음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오늘을 마지막으로 하여 정든 이곳을 떠나려고 합니다.
마지막이라는 말을 뱉기 전에는 실감하지 못했던 것이 말을 뱉음으로써 느껴지게 되네요.
부디 쓸쓸한 뒤안길이 아닌 새로운 학교로 부임하여 또 다른 출발을 예고하고 있으니 너무 섭섭해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이임식 날짜를 잡고 나니 갑자기 떠오르는 생각이 많아지는 것이었습니다.y
그 첫째는 고맙고 고맙다!라는 생각이었습니다.
대한민국에 태어났다는 것이 고맙게 생각되었고 이곳에서의 날들에 고마웠습니다.
가르쳐주신 선생님들이 고맙고 선생님이라고 인정해주는 제자들이 오히려 고맙게 여겨졌습니다.
저의 실체는 콩알만큼 작은데 축구공만큼 프리미엄을 보태서 보아주고 인정해주었던 선후배님들께 감사하다는 생각이 절로 났습니다.
둘째는와, 내가 8년이나 이곳에서 교직 생활을 하였구나!라는 놀라움이었습니다.
한 가지 일에 매진하고 성공을 기원하기에는 아직 모자랍니다.
하지만 자신의 길을 끝까지 걷고자 하는 저에게는 그동안의 시간이 너무나 축복이었고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다른 학교에 부임해서도 이곳에서 여러분과 함께 했던 봄여름가을겨울을 잊을 수 없을 것이며 시간이 날 때 가끔 들를 생각입니다.
너무 매몰차게 모르는 사람 취급한다면 서운할 테니 조금만 잊어주시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마지막으로 교육의 초점은 학생과 선생님이어야 한다는 저의 신념을 실천하는데 아쉬움이 남는 것은 어쩔 수 없는데요.
저는 학생이 잘 배우고 못 배우는 것은 근본적으로 그 학생의 문제요 책임이라고 보았습니다.
그래서 선생님의 역할은 학생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하도록 가르치는 데 있다고 생각합니다.
미진한 생각이나마 학생들이 스스로 학습법을 찾았다면 저는 그것으로 만족하려고 합니다.
성실함이 곧 자신의 미래를 만들 중요한 열쇠임을 알아야 합니다.
박지성의 멈추지 않는 도전 중에 이런 좋은 말이 있습니다.
훈련이 계속되고 몸이 피곤해지면 하루쯤 쉬면 안 될까하는 생각이 들곤 한다.
하지만 하루를 쉬면 그만큼 다음 날 해야 하는 훈련 양이 많아진다.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기회는 다가오지 않는 법이다.
그것이 내가 하루도 쉴 수 없는 이유다.
매일 연습량을 정해놓고 그것을 지키지 못하면 다음날 두 배로 고생해야 한다는 생각을 해야 합니다.
성공은 부지런한 자에게 찾아오며 게으르고 나태한 자에게는 결코 찾아오지 않는 것입니다.
내가 하루 휴식을 취한다고 해서 남들도 쉬고 있는 것이 아님을 깨달아야 합니다.
매일 연습하고 꾸준한 자기 관리를 통하여 찾아오는 기회를 붙잡는 우리 고등학생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저에게 축복과 행운과 고마움을 안겨주었던 학교를 떠나면서 축하해 주시는 모든 분께 언제 어디서나 좋은 일만 함께하기를 기원합니다.
다시 한 번 감사하다는 인사를 올리고 싶습니다.
고맙습니다.
2000년 00월 00일
교장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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