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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임사_교장선생님 이임인사말(즐거운 마음)

즐거운 마음으로 학생을 지도해 나가야 합니다.
안녕하십니까?
오늘 바람이 굉장히 앙칼지게 부는 겨울날입니다.
거리의 후미진 곳에 쌓인 눈은 녹을 줄을 모르고 얼어붙었습니다.
엊그제 추위가 잠시 풀려 눈이 녹았다 빙판길로 변하였는데요.
모쪼록 이동하실 때에 넘어지지 않으시도록 신경을 쓰셔야 하겠습니다.
나이가 드니 작은 부주의에도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음을 알고 있으며 한 번 다치면 회복이 오래 걸림을 알기 때문입니다.
이 추운 날에 이사람의 마지막이라는 이유로 어려운 발걸음 해주신 여러분 대단히 감사합니다.y
저는 7살에 학교에 입학하여 초, 중, 고, 대학을 14년을 공부하고, 교사로 발령을 받아서 년 동안을 학교의 울타리 속에 지내온 것 같습니다.
그중 30여 년 동안 학생을 가르치는 입장에서 무엇을 하고 떠나가느냐? 과연 너, 여기 교육의 자리에서 무엇을 했느냐?고 질문을 던져 보았습니다.
하지만 당당하게 제가 무슨 일을 했다고 답할 수 없었습니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열심히 지낸 시간이었고 학생을 위하여 최선을 다했음은 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또한 다른 학교에 부임하여 쭉 이어가야 할 마음가짐일 뿐입니다.
회자정리 거자 필반 이란만난 사람은 반드시 헤어지고 간 사람은 반드시 돌아온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것이 인생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니 사랑하는 선후배 여러분!
귀한 인연으로 우리는 만났지만 언젠가는 헤어진다는 이 말은 헤어짐이 세상사 법칙이요 만고의 진리임을 알아야 합니다.
사랑하는 동료의 곁을 떠나며 떠나는 사람이 못다 이룬 일을 정열적이고 든든한 후배님들께 맡기고 이사람은 새털같이 가벼운 마음으로 떠나고자 합니다.y
저의 후임으로 오시는 교장이 맡은 바 책임과 의무를 가지고 사랑으로 학교 일을 돌볼 것임이 분명합니다.
떠나는 발걸음이 마냥 무겁지만은 않은 이유는 아마도 여기에 있겠지요.
이제 다른 학교에서 제2의 인생을 시작하려 합니다.
아쉬운 마음이야 그대로 간직하시고 부디 눈물 대신 웃음으로 환송을 해 주신다면 좋겠습니다.
사랑하는 나의 가족과 친척들과 선후배님들이 있기에 외롭지 않으며, 저에겐 아직도 불굴의 도전정신이 있기에 즐겁게 살아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역경에 보면 즐거워하는 마음에 위대한 힘이 깃들어있다고 하였습니다.
먼저 백성을 즐겁게 하고 자기가 백성의 앞장을 서면 백성에게 힘든 일을 시켜도 백성은 자신들의 노고를 잊고 분발한다.
즐거워하는 마음으로 앞장서서 위난에 뛰어들면 백성은 자신들의 죽음을 생각지 않고 궐기한다.
즐겨한다는 것은 위대한 힘을 지니고 있다.
백성을 격려하고 분별하게 만든다.
무릇 교사는 학생들에게 본이 되는 모습의 표상이 되어야 하며 도덕적으로도 그릇됨이 없어야 합니다.y
존경받는 교사는 다른 이로 하여금 말 한마디에 위험한 상황에서도 오직 목소리를 빛으로 생각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또한, 즐거운 마음으로 무슨 일이든지 앞장서서 하는 교사를 학생들도 본받으려고 할 것입니다.
이것처럼 교사는 스스로 신명 나게 움직이며 나아가야 합니다.
자리에 참석하신 많은 분들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올리며 여러분의 가정에 늘 행복과 행운이 함께 하시길 충심으로 기원합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2000년 00월 00일
교장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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