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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임사_악기사 대표 이임인사말(행복한 마음)

행복한 마음을 담은 악기를 만들어 주세요.
안녕하십니까?
악기 대표이사 입니다.
저의 마지막 발표를 경청해주시기 위해 모여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추위가 선명함을 더해가며 한겨울을 향하여 치닫고 있습니다.
혹한에 자칫 지치기 쉬운데 목표를 향하여 가기 위해서는 한 걸음 쉬어갈 때도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또한 겨울 독감에 걸리지 않도록 건강을 유지해야 할 것입니다.
이런 자잘한 잔소리도 오늘로써 마지막이라고 하니 또한 마음이 무겁고 아쉽기만 합니다.
정든 이곳을 떠나 어디로 가야 할까 생각하지만 여러분과의 행복한 시간을 가슴에 담고 꿋꿋이 나아갈 것은 물론입니다.
저와 함께 해 준 분들 잊지 않을 것이고 저보다 훌륭하신 선임 대표가 오신다고 하니 모쪼록 잘 대해주셨으면 합니다.
이곳에서 신년사와 여러 가지 공지사항들을 발표했었는데 이임사까지 하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그저 감회가 새롭습니다.
저는 여러분과 함께 어깨동무하고 달렸습니다.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어깨동무는 아주 간단한 동작입니다.
서로의 어깨에 팔을 의지한 채 한 걸음 한 걸음 함께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지요.
하지만 그 또한 그리 만만치 않은 동작이기도 합니다.
상대가 마음에 들지 않거나 미운 마음이 들어버리면 어깨동무한 그 동작은 꽤 우스꽝스러워 보이고 더군다나 어깨동무를 한 당사자들이 몹시도 불편하기 때문입니다.y
저는 경영 원칙을 악기를 소중히 다루듯이사원들을 소중히 다루자고 잡았었습니다.
직장에서의 일도 사람의 일인지라 사람의 마음이 편해야 일도 잘 풀리는 법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와 여러분의 관계보다도 직접 맞대고 일을 하는 여러분끼리의 일에 더 귀를 기울이고 해결하려고 했던 것도 사실입니다.
물론, 그동안 순탄한 일만 있던 것도 아닐 것입니다.
갈등과 불화가 분명히 있었을 것이며 의견이 맞지 않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알아야 할 것 한 가지는 우리 모두 최선의 결과를 만들기 위한 선의의 날들을 보냈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다소 마음이 아팠던 사람이 있다면 훌훌 털어버리고 가는 길에 반갑게 보내주셨으면 합니다.
제가 40여 년 동안 몸을 담고 있던 이 곳인데 악기가 행복하게 유지되는 것만 바랄 뿐입니다.
제 자식의 자식도 그 자식도 악기의 악기를 연주할 수 있게 되는 것이 저의 소원입니다.
때때로 저의 경영철학에 불만을 품은 이들이 있는 줄 압니다.
하지만 소신 있게 경영을 하였기에 오늘의 우리 악기가 성장을 이어올 수 있었습니다.
윤문석 시만텍 코리아 사장은 경영자의 역할에 관하여 이렇게 이야기한 바 있는데요.
직원들을 끊임없이 불안정하게 만드는 게 최고경영자의 역할이다.
직원들이 산꼭대기에 올라가게 힘을 실어주고, 정상에 올라가서는 더 높은 산에 오르도록 하기 위해 다시 떨어뜨리는 것이사장의 할 일이다.
이미 성공을 이룬 사람들에게서는 긴장의 고삐를 늦추는 것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럴 때일수록 직원들을 채찍질하여 다음 성공의 비전을 알려주는 경영자의 지혜가 필요하다 하겠습니다.y
성공은 잠깐의 휴식과 같은 것으로 간주해야 하며, 휴식이 길수록 기업에는 당연히 마이너스의 요인이 되는 것입니다.
위기의식과 긴장감을 조직에 적절히 사용할 줄 알아야 그 조직이 발전한다 하겠습니다.
그렇기에 여러분 앞에 제가 악역을 자처했음을 부디 아셨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여러분이 이곳에서 행복한 마음으로 악기를 만들어 주셨으면 합니다.
찡그리는 일 없이 답답한 마음 없이, 그저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일평생 이곳에서 정말 많이 행복했고 이제 저의 책임을 내려놓고 물러나려고 합니다.
앞으로 함께 하지는 못하겠지만 마음만은 늘 여러분을 응원하고 있음을 기억해 주세요.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2000년 00월 00일
악기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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