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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례사_믿음과 소중함에 관한 주례인사말

서로에 대한 믿음과 소중함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따뜻한 햇볕이 창을 통해 들어오는 11월의 오후입니다.어제까지만 하더라도 찬바람이 불면서 금방이라도 겨울이 엄습해 올 것만 같았는데, 오늘은 신기하게도 오랜만에 따뜻한 기운이 감돕니다.아마 오늘 이 자리에 서 있는 신랑과 신부의 결혼을 축하하기 위한 하늘의 뜻이 아니었을까요?
저도 11월이 되면 늘 결혼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됩니다.11월에 결혼기념일이 있기 때문입니다.평소에는 내 아내가 너무 당연한 존재라 얼마만큼 중요한지 잘 모르고 살게 됩니다.모르고 살다가 11월이 되면 처음 결혼했던, 연애했던 순간을 떠오릅니다.그럴 때마다 아내에게 정말 미안해서 맛있는 식사와 선물을 선물하는 것 같습니다.평생 고생시키지 않고 아끼고 사랑하겠다고 맹세했는데 살아가다 보니 그것이 만만치 않았습니다.
제 앞에 두 사람은 이제 청년의 얼굴을 하고 있지는 않습니다.제가 기억하는 학부 때 두 사람의 얼굴은 더 앳되고 풋풋한 것이었는데, 10년의 세월은 두 사람을 성숙한 성인으로 만들었습니다.y
너무 사랑해서 결혼하는 이 두 사람에게 저는 꼭 한 가지를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많은 인생 선배가 이야기하겠지만, 함께 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사랑이 커지는 것이 아니라 정이 커진다고 합니다.왜 사랑은 커지지 않을까요?
우리는 늘 초심에 대한 이야기를 합니다.과연 결혼에도 초심이라는 것을 지키고 있는지, 중간 중간 잘 점검을 해보아야 합니다.그러기 이해서는 서로가 서로를 굳게 믿는 것이 그 첫째입니다.서로 믿음이 굳건해야 사랑이 그 바탕에서 자라날 수 있습니다.그 사랑을 바탕으로 하여 늘 처음 만났을 설렘을 간직하였으면 좋겠습니다.
늘 보는 사이지만, 매일 새로운 모습으로 서로를 존경하고 존중하는 부부가 되기 바랍니다.y
제가 살아보니 결혼생활, 어렵긴 하나 별거 아니더군요.
제가 아내를 믿고, 아내가 저를 믿어주니 마음이 든든합니다.이사람은 나를 믿어줄 거라는 생각에 더 많은 이야기를 하게 되고 그러다 보니 대화가 많아집니다.대화가 많아지니 마치 연애할 때 서로 수다를 떨었던 것처럼 알콩달콩한 대화가 오가기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하루하루 지나다 보니 저는 흰머리가 희끗희끗 나는 아내가 젊었을 때만큼 아름답고 사랑스러워졌습니다.y
결혼생활 어렵지 않게, 서로에 대한 믿음과 소중함 하나로 하루하루 즐겁게 지내기 바랍니다.오늘 결혼하는 두 사람, 진심으로 결혼을 축하합니다.y
제가 강조한 내용만 잘 기억한다면 행복한 결혼생활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감사합니다.
2000년 00월 00일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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