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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례사_올바른 대화법에 대한 주례인사말

올바른 대화를 하는 부부가 되기 바랍니다.
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늘 추운 날씨에도 이렇게 신랑 신부의 새로운 앞날을 축복하기 위해 모여주신 하객 여러분께 신랑 신부와 양가 어른들을 대신해 감사의 마음을 표합니다.
이렇게 많은 분의 축복 속에 화촉을 밝히는 신랑 신부는 참 복이 많은 사람인 것 같습니다.
신랑 신부는 오늘 이렇게 바쁘신 중에도 자리해주신 하객 여러분께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앞으로 행복하게, 오순도순 사는 모습을 보여 드려야 할 것입니다.
결혼 생활은 긴 대화이다.
21세기 미래 철학의 선구주자, 니체의 말입니다.
요즘 부부 사이에서는 물론, 연인사이, 친구사이, 직장 동료 사이에서도 남녀 간의 대화가 중요시되고 있습니다.
1992년, 미국에서 출판된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라는 책은 세계적인 베스트셀러로 자리매김하게 되었습니다.
그로부터 십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그 책은 팔리고 있습니다.
이것은 남자와 여자가 서로의 대화법에 얼마나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가를 보여줌과 동시에 남자와 여자가 서로 얼마나 잘못되고 왜곡된 대화를 해왔는지를 보여주는 반증입니다.
워싱턴 대학의 심리학자 존 고트만 교수는 한 시간 동안 부부를 관찰하는 것만으로 그 부부가 15년 뒤 이혼할지, 안 할지를 알 수 있다고 합니다.
95% 정도의 정확률을 자랑한다고 하니, 어떤 면에서는 점쟁이보다 용한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그는 어떻게 한 시간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 결혼의 진실성을 밝혀낼 수 있는 것일까요?
해답은 부부 사이의 대화에 있습니다.
존 고트먼 교수에 따르면 이혼하는 부부들의 대화에는 결혼생활을 위험하게 만드는 4가지 요소가 들어있다고 합니다.그것은 비난과 모욕, 자기변호와 도피인데, 이는 결혼생활 전반에 걸쳐 악영향을 미칩니다.
아내들은 비난이나 모욕의 말을 많이 하는 반면, 남편들은 다툼이 일어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자기변호나 도피를 하는 것이 일반적이라는 것이 그의 주장입니다.
반면에 행복한 부부, 즉 이혼할 가능성이 적은 부부들의 경우 이혼하는 부부들과는 다르게 대화 도중 회복을 시도했습니다.y
회복을 시도하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격렬한 대화, 혹은 싸움 도중 4가지 요소가 자신도 모르게 튀어나오려 할 때 잠깐 쉬어가는 것이 고작입니다.
이 잠깐의 휴식이 서로에게 상황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할 수 있는 여유를 만들어주는 것이죠.
살다 보면 싸울 일이 참 많습니다.별것도 아닌 일이 큰 싸움으로 번지는 게 부부 사이인 것 같습니다.
이때 잠시 돌이켜 생각하는 여유를 가지시기 바랍니다.한 박자 쉬고 생각해보면 너무나도 별것도 아닌 일에 화를 내고 있는 나 자신이 우습게 느껴질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오늘 두 사람은 백년가약을 맺습니다.
앞으로 올바른 대화를 통해 서로 사랑하고 이해하며 행복한 가정을 만드시길 진심으로 기원하며 주례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2000년 00월 00일
주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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