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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성어_지독지애 (舐犢之愛)

“어미 소가 송아지를 핥으며 사랑한다는 뜻, 부모가 자식을 사랑함에 비유하나 그 방법이 지나쳐 좋지 못함을 말함”

지독지애한 부모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자정이 넘어 연필을 쥐고 눈물을 뚝뚝 흘리는 여덟 살짜리의 모습은 상상만으로도 가슴 아픕니다.
그러나 아이를 그렇게 생활하게 하는 엄마를 무작정 비난하긴 어렵습니다.

어느 부모가 제 자식이 세상에서 번듯하게 대우받지 못하거나 불안정한 삶을 사는 걸 달가워할까요.
더구나 오늘 한국처럼 ‘자유 시장’과 ‘경쟁’의 가치만이 횡행하는, 부자들이 왕처럼 군림하며 국가의 비호 아래 가난한 사람들을 대놓고 몰아대는 야만적인 사회에서 아이가 좀 고생스럽더라도 되도록 높은 스펙을 가진 사람이 되길 바라는 건 자연스러운 일일 수밖에 없습니다.
부모들은 아이가 되도록 높은 스펙을 갖길 바랍니다.

그런데 높은 스펙을 가진다는 건 사회에 기여를 할 가능성이 크다는 뜻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사회에 해악을 끼칠 가능성이 크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인성이 조금이라도 스펙을 따라가지 못할 경우 사회에 꼭 그만큼의 해악을 끼치게 되며 심하면 정직하게 일하며 살아가는 대다수의 사회 성원들을 고통 속으로 몰아넣는 ‘괴물’이 되지는 않을지 염려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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