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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시문_고등학교 조례시간 교장 선생님 훈시문(더불어 사는 삶)

혼자가 아닌, 더불어 사는 삶을 위하여
안녕하십니까, 학생 여러분.
오늘 아침에는 더불어 사는 법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합니다.y
얼마 전 우리 옆 학교에서 안타까운 일이 있었습니다.
모의고사를 치른 다음날, 성적이 떨어졌다는 이유로 아까운 학생 하나가 홀로 옥상에서 떨어져 즉사한 일이 있었지요.실로 무섭고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그 어여쁜 아이가 다른 친구들과 고민을 나누고 위로를 받을 수 있었다면 어땠을까 싶습니다.y
천상천하 유아독존, 이라는 말이 있지요.부처님이 마야부인의 옆구리에서 나신 후에 스스로 걸으시며 하신 말입니다.이 말은 오만하고 자신이 세상에서 제일 잘 난 줄 아는 사람을 가리키는 말이 되었습니다.하늘 위와 하늘 아래 자신만이 존귀한줄 아는 잘난체 쟁이들 말이지요.하지만 우리는 부처님께서 하신 다음 말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삼계개고 아당안지.내 마땅히 이를 편안케 하리라.y
결국 이 말씀은 자신만이 존귀하다 뽐내는 것이 아니라 이웃을 향해 살겠다는 이타심의 발로인 것입니다.
여러분, 잘 아시다시피 여러분이 생활하는 교실 안에는 여러분 홀로 있는 것이 아닙니다.선생님이 계시고, 또 같은 반 친구들이 있지요.y
공부만이 아니라 친구들과 어울리고 사교성과 배려심을 쌓는 것을 배우기 위한 곳이 또 학교입니다.
고등학교 때에는 흔히 외톨박이처럼 자신 안에 침잠하거나 사람들과 벽을 치게 되기 쉽습니다.입시에 대한 고민과 여러 스트레스, 성적 등으로 자신은 철저히 혼자라고 생각하게 되지요.
하지만 여러분, 잊지 마십시오.여러분과 같은 과정 속에 있는 친구들의 얼굴을.같은 시간, 같은 공간 속에 있는 친구들과 기대고 더불어 살다보면 입시 스트레스도, 소외감도 줄어들고 건강한 매일이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y
여러분이 늘, 사람 속에서 사람과 함께 즐겁고 기쁘기를 바랍니다.
공부도 중요하지만, 그 전에 사람들과 더불어 지내는 시간을 보내기 바랍니다.
여러분, 잊지 마십시오.여러분 앞에 놓인 삶은 아직 십분의 일도 시작되지 않았습니다.
아직 꽃은 다 피지 않았고 열매 여물려면 한참이 남았습니다.
여러분 위에 내리쬐는 따사로운 햇빛을 받으며,
옆에서 자라는 나무들과 어울려, 여러분이 아름다운 한 그루 나무로 성장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y
오늘 아침 조례는 여기서 마치겠습니다.감사합니다.y
2000년 00월 00일
고등학교 교장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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