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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시문_의과대 특강 강사 훈시문(침묵의시간)

침묵의 시간을 이용하세요.
여러분 안녕하세요.
많은 학생들을 보게 되니 마치 학창시절로 돌아간 듯 한 느낌입니다.y
영국의 병원에서는 오래된 속담 하나가 곧잘 인용되곤 합니다.
그것은 의사란 사자의 심장과 숙녀의 손을 갖고 있지 않으면 안 된다는 말입니다.
이 말은 의사란 대담무쌍하고 강인하고 결단력이 있어야 하는 동시에 부드럽고 친절하고
사려 깊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y
임상에서 부딪치는 많은 일들 중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을 꼽자면 생과 사의 경계에서의 무책임한 인간의 모습이었습니다.
의술로 사람을 죽이고 사는 것을 행하지만, 사실은 의사 또한 인간인지라 더 이상 손쓸 수 없음을 인정하고 체념할 때의 그 순간.
임상에서 일한지 몇 십 년이 지나왔지만 아직도 그런 순간을 마주할 때이면 당혹스럽고 죄스러운 마음 뿐 입니다.
여러분들의 지금의 학교에서 공부하는 이시간이 저는 침묵의 시간이라고 생각 합니다.
아마도 이 시간 분명 최고를 꿈꾸는 프로들은 내면을 수련 하며 강한 힘을 키우고 있겠지요.
이 침묵의 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할 것 인가에 대한 고민을 하기를 바랍니다.
누군가는 임상을 간접으로 경험해고 픈 욕심에 봉사활동 등으로 간접경험을 할 수도 있을 것이고 누군가는 여행이나 독서를 하며 시야를 넓힐 수도,
또한 누군가는 논문을 뒤져가며 새로운 배움을 얻을 수도 있을 것 입니다.y
의사든, 어떤 직종을 막론하고 사람은 자신이 속한 분야에서 최고를 꿈꾸곤 합니다.
단언하건데, 프로를 꿈꾸는 사람들에게는 아직도 침묵의 시간 속에서 자신만의 그 무엇을 키워나가고 있을 것 입니다.
앞서 말했던 성숙의 사자의 강한 심장과 부드러움을 키우길 원합니다.
해서 여기 있는 우리 학생들이 환자의 마음에서, 입장에서 생각하며 의술을 키워나가길 바랍니다.
부드럽지만 차분하고 냉철함을 지니고 있기를 바랍니다.y
경청해 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2000년 00월 00일
의과대학 특강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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