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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스피치_만학도 모임 발표자 3분스피치(배움, 열정)

늦게 핀 꽃도 충분히 아름답습니다.
여러분, 반갑습니다.
먼저 여러분께 언제나 감사하다는 말씀 먼저 드립니다.y
여러분이 있어 계속 갈 수 있었습니다.
혼자가 아니라는 말은 언제나 구원과도 같았습니다.
제가 처음에 다시 공부를 하고 싶다고 했을 때,
딸이 창피하다며 저를 뜯어 말렸습니다.y
언젠가 딸아이가 부모님 학력조사를 할 때
제가 초등학교밖에 못 나와 부끄러웠다고 말했을 때,
그 때와 비슷한 자괴감이 찾아 왔습니다.y
하지만 공부를 다시 시작하면서,
장사하는 틈틈이 중학 검정고시를 준비하면서,
남모를 희열을 느꼈습니다.
알파벳을 처음 다 쓰고 읽게 되던 날,
조용히 숨어 눈물을 삼켰습니다.
그러한 희열과 눈물이 모여, 저는 올해 고등학교 검정고시까지 합격했습니다.
오래도록 공부를 하면서
배움이라는 것은 참으로 끝없는 것,
늦은 나이, 부끄러움 같은 것으로 채워지지 않는 끝없는 갈망을 불러오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y
박범신 작가가 딸을 위해 쓴 책
<젊은 사슴에 관한 은유>에 보면,
작가의 탁월한 문체로 사랑에 관해 이야기한 대목이 있습니다.
사월에 피는 꽃이 있는가 하면, 오월에 피는 꽃도 있다.
사랑은 언제고 시작될 수 있다.인생은 멀다.y
이 대목의 사랑, 대신에 저는 공부를 대입해 봅니다.
우리가 열정으로 이어온 배움의 시간은 때늦게 피워 올린 꽃과도 같았습니다.y
계절을 늦게 안 까닭에 더욱 힘들고 험난한 여정이었으나 그 어떤 꽃보다 아름답고 성숙한 꽃으로 우리 피어났습니다.y
혹여 예전 저와 같이 부끄러운 마음에 머뭇거리고 서성이고 있는 분, 계시다면
들어주십시오.
배움에 적절한 때 같은 것은 없습니다.y
언제든 시작하는 그 때가 가장 좋은 때입니다.y
고등학교 검정고시에 합격한 만큼 저는 대학에도 진학할 계획입니다.
늘 관심 있게 생각하던 사회복지 일을 전문적으로 해보고 싶습니다.
같은 부끄러움, 같은 열망을 지닌 여러분이 있어 저는 오늘과 같은 날, 더욱 큰 꿈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y
다시 한 번 감사합니다.
제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
이곳에서 배움의 꽃들이 만개하길 바랍니다.
2000년 00월 00일
발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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